사메 시돔, 이집트 랭킹 토너먼트 우승

 
사메 시돔, 이집트 랭킹 토너먼트 우승

© Edmund Mevissen
이집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사메 시돔

사메 시돔이 또한번 이집트 랭킹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하며 이집트 챔피언 자리에 거의 근접했다. 시돔은 며칠전 벌어진 3번째 이집트 랭킹 토너먼트 대회에서 모젠 파우다를 결승전에서 40대 25 (에버리지 1.379)로 이기고 랭킹포인트 80점을 추가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리아드 나디를 40대 20, 에버리지 2.105로 크게 이기기도 했다. 

세계 랭킹 20위권 안에 올라있는 유일한 아프리카 대륙 선수인 사메 시돔(현재 UMB 랭킹 20위)은 이번 우승으로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고, 이집트 챔피언 자리에 한걸음 다가갔다. 그의 현재 이집트 랭킹 포인트는 198점으로 2위와 (리아드 나디, 114점) 무려 84점을 앞서고 있다. 이집트 챔피언이 결정되기 위해서는 이집트 챔피언쉽(랭킹포인트 120)과 지역별 챔피언쉽(랭킹포인트 30)이 끝나야 하지만, 현재의 추세라면 시돔의 챔피언 타이틀 획득은 큰 이변이 없는한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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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 베커, 2013 벨기에 컵 우승

등록자 on 2013년 5월 20일
피터 드 베커, 2013 벨기에 컵 우승

© Dirk Acx
우승 후 큐를 번쩍 들고 있는 피터 드 베커

피터 드 베커가 프레드릭 코드롱을 꺾고 벨기에 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일요일 저녁 벨기에 Hooglede에서 벌어진 벨기에 컵 결승전 경기에서 피터 드 베커는 프레드릭 코드롱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차지했다. 

첫 세트는 코드롱의 10점 하이런과 함께 15대 11로 코드롱이 가져갔다. 하지만 드 베커는 연이어 두번째 세트와 세번째 세트를 각각 15대 10 (11이닝), 15대 8(하이런 10점)으로 이기며 흐름을 가져왔다. 마지막이 된 네번째 세트는 한편의 스릴러였다. 세트 초반 드 베커는 7대 3으로 앞섰으나 곧이어 코드롱이 9대 7로 역전을 했고, 드 베커는 곧바로 12대 9로 재역전을 했다. 결국 스코어는 13대 13 동점이 되었고, 12이닝째 행운의 샷과 함께 남은 두 점을 올리며 2년만에 벨기에 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대회 7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 경력이 있는 코드롱은 다른 선수들과 큰 격차로 에버리지 1위를 차지했지만 (1.851) 결승전에서 피터 드 베커에게 발목을 잡히며 준우승에 그쳤다. 

드 베커는 준결승전에서 제프 필리품을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마지막 5세트를 15대 0 (3이닝)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반면 코드롱은 준결승전에서 피터 클르망을 세트스코어 3-0, 에버리지 2.545로 압도하며 승리했다. 

1997년 월드컵 우승을 한 경력이 있는 피터 드 베커는 2005년과 2006년에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국제대회 입상을 하지 못하며 세계 탑 클래스 자리에서 조금씩 밀려났다. 하지만 46세의 나이에도 아직 유럽 4개 나라의 리그를 뛰고 있는 드 베커는 세계 랭커들과의 많은 경기 경험을 통한 노련한 플레이 기술을 터득했다. 그리고 그것이 이번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작년도 벨기에 컵 우승자인 대비 반 하비에르는 어깨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3/4위전에서 제프 필리품을 이기고 3위를 차지한 피터 크르망은 이 대회 첫 입상이며, 심한 감기 몸살 속에서 정신력으로 일구어낸 값진 결과였다. 5/6위전에서는 에디 레펜스가 롤란드 포톰을 이기고 5위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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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뷰리, 5번째 프랑스 챔피언 타이틀 획득

 
제레미 뷰리, 5번째 프랑스 챔피언 타이틀 획득

© Kozoom photo
대회 입상자들

제레미 뷰리가 생애 5번째로 프랑스 챔피언쉽에서 우승했다. 지난 주말 프랑스 SAINT-MAUR-DES-FOSSÉS에서 벌어진 2013 프랑스 챔피언쉽 파이널 결승전 경기에서, 제레미 뷰리는 제롬 바베일론을 50대 40 (31이닝, 에버리지 1.613)으로 누르고 작년에 바베일론에게 빼앗겼던 챔피언 타이틀을 다시 찾아왔다. 2003년, 2006년, 2008년 그리고 2011년에 이어 생애 5번째 챔피언 타이틀이다. 

제레미 뷰리는 챔피언쉽 첫 라운드에서 에릭 토마스, 티에리 로소, 자비에르 드 로이를 차례로 이겼고, 준결승전에서는 프랑스 리그 같은 팀(AGIPI팀)의 동료인 장-크리스토프 루를 50대 36(27이닝)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뷰리는 준결승전에서 15점 하이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뷰리는 이번 챔피언쉽 대회를 전승으로 우승하였고, 프랑스 챔피언쉽 대회에서 최근 37경기 중 단 한경기만을 제외한 36경기에서 승리하는 엄청난 기록도 작성하였다. 그 한번의 패배는 바로 작년 챔피언쉽 결승전 경기(vs 제롬 바베일론)였다.  

뷰리의 대회 에버리지는 1.748, 하이런은 15점으로 대회에 참가한 나머지 15명 선수들의 기록을 압도하였다. 준우승을 차지한 제롬 바베일론의 기록은 1.243, 하이런 8점이었고, 3위에 오른 장-크리스토프 루는 에버리지 1.258,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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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가 팀, 네덜란드 컵 우승


달링가 팀, 네덜란드 컵 우승

© Kozoom/Harry van Nijlen
우승을 차지한 달링가 팀

한국에서 대한체육회장배 대회가 한창일 때, 유럽의 당구 메카 네덜란드에서는 네덜란드 클럽팀 챔피언쉽인 '더치 컵'이 열렸다. 매년 정규리그 시즌이 끝난 5월에 벌어지는 이 대회는, 네덜란드의 최상위 리그인 에레 리그 팀들의 챔피언을 가리는 최종 관문인 플레이-오프 직전에 펼쳐지는 일종의 이벤트 대회이다. 작년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개 팀과, 올해 정규리그 상위 4개 팀, 총 8개 팀이 두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예선 리그를 벌이고, 각 그룹의 상위 두개 팀이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경기는 전통에 따라 15점 세트 경기로 진행되었다(예선 리그는 3세트, 준결승부터는 5세트 경기). 

대회는 유명한 화가 고흐의 고향이기도 한 네덜란드 준데르트(Zundert)에 위치한 Biljartcentrum Den Hoek in Zundert에서 벌어졌다. 예선 그룹 및 각 팀의 스타팅 멤버는 아래와 같다.

 

* 그룹 A :

Dallinga/Frans Bevers - Frédéric Caudron, Eddy Leppens, Jean Paul de Bruijn, Glenn Hoffman

Holland Mineraal - Murat Naci Coklu, Steffan Galla, Anno Small, Jelle Pijl, Stefan Spilleman

Landswelvaren/Iets Anders - Francis Forton, Henk Habraken, Ronnie Daniels, Kees Wittens

Hultermans Installatiebedrijf - Jack Wijnen, Willie Damen, Dingeman Picocrie, Bart Hultermans

 

* 그룹 B :

TOVV.nl/MCR - Eddy Merckx, Frans van Kuyk, Dave Christiani, Richard Bitalis, Emilio Sciacca

A1 Biljarts - Dion Nelin, Raimond Burgman, Henk Blauwblomme, Martien van der Spoel, Addie Wienk

Post Luchtkanalen - Ronny Lindemann, Huub Wilkowski, Marc Warrants, Wilco van Wijk, Marcel van Berkel

Eekhoorn 1 - Eddy Willems, Adrie Demming, John Roovers, Wiljan van den Heuvel, Rini Boeren


이번 더치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팀은 역시나 각 그룹의 1번 시드를 받은 Dallinga/Frans Bevers팀과 TOVV.nl/MCR팀 이었다. 두 팀은 각각 세계 랭킹 1위 프레드릭 코드롱과 월드 챔피언 에디 멕스를 앞세워 팀을 이끌었고, 예상대로 그룹 리그를 가볍게 통과하며 준결승전에 선착했다. 특히 에디 레펜스, 장-폴 드브루인, 글렌 호프만의 달링가 팀은 네 선수가 모두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라 상당한 전력으로 다른 팀들을 앞도했다. 작년도 더치 컵 우승팀인 TOVV.nl/MCR 팀도 다른 팀들을 따돌리고 그룹 1위로 준결승전에 올랐다. 준결승에 진출한 나머지 두 팀은 A1 Biljarts팀과 Holland Mineral팀이다. 

준결승전이 시작된 11일 토요일, 달링가(Dallinga/Frans Bevers) 팀은 여전히 강한 모습으로 팀의 3,4번 경기를 세트스코어 3대 0, 3대 1의 완승으로 마무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미리 예약했다. 예선 리그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토프(TOVV.nl/MCR)팀도 첫 라운드(팀의 3,4번 선수의 경기)를 모두 승리했지만, 두 경기 모두 세트스코어 3대 2의 신승이었다. 특히 토프 팀의 3번 데이브 크리스티아니는 A1팀의 마르티엔 반 데어 슈포엘과의 경기에서 첫 두 세트를 내리 내주고, 남은 세트를 모두 역전승으로 끝내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음날 열린 준결승전 두번째 라운드(팀의 1,2번 선수들의 경기)에서는 달링가 팀의 프레드릭 코드롱이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코드롱은 레이몽드 버그만과의 경기에서 첫 세트를 9점, 6점으로 단 2이닝만에 끝낸데 이어, 두번째 세트도 무려 14점, 1점으로 2이닝만에 끝냈다(총 4이닝 30점). 세번째 세트를 버그만에게 내준 코드롱은 네번째 세트를 15대 8로 이기며 달링가 팀의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준결승전 코드롱 선수의 에버리지는 무려 3.235였고, 경기에 패한 버그만의 에버리지도 2.250을 기록했다) 옆 테이블의 에디 레펜스도 A1팀의 헹크 블라우블로메를 세트스코어 3-1로 이기고 팀의 8-0 완승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토프 팀의 에디 멕스도 홀란드 미네랄 팀의 1번인 무랏 나시 쵸클루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고(에버리지 1.406), 옆 테이블의 프란스 반 쿠익은 홀란드 미네랄의 안노 드 클라이네에게 세트스코어 2-0으로 뒤지다가 남은 세트를 모두 따내며 극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결국 그룹 리그의 가장 강팀이었던 달링가 팀과 토프 팀이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결승전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었지만, 달링가 팀의 상승세를 A1팀이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레드릭 코드롱은 첫 세트를 15대 9로 에디 멕스에게 내주었지만, 두번째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데 이어, 세번째 세트를 13점 하이런과 함께 15대 0으로 따냈다. 코드롱은 여세를 몰아 네번째 세트마져 15대 7(9이닝)으로 끝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2번 테이블은 에디 레펜스가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가운데 네번째 세트가 진행중이었고, 3번 테이블에서는 장-폴 드브루인과 데이브 크리스티아니가 세트스코어 2-2로 휴식시간을 갖고 있었다. 이때 4번 테이블에서 달링가 팀의 글렌 호프만이 토프 팀의 리챠드 비탈리스를 세트스코어 3-1로 이기며 남은 두 테이블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달링가 팀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달링가 팀의 프레드릭 코드롱과 토프 팀의 에디 멕스는 대회 에버리지 2.250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에디 레펜스가 1.833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달링가 팀은 팀 에버리지 1.468을 기록했고, 2위를 차지한 토프 팀의 팀 에버리지는 1.285였다. 코드롱과 멕스는 하이런에서도 14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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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피안 챔피언쉽의 하이라이트와 대회 요약

© Kozoom/Harry van Nijlen
마지막 금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 팀(팀 챔피언쉽 시상식 모습)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캐롬의 모든 종목의 대회가 10일간 펼쳐졌던 2013 유럽피안 챔피언쉽 대회의 결과를 요약해본다. 


우선 메달 순위는 네덜란드가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총 18개의 메달로 종합 1위를 차지하였다. 아래는 국가별 메달 집계 결과이다. 


 


1위: 네덜란드 -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메달 합계 18개

2위: 이탈리아 -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메달 합계 9개

3위: 벨기에 -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 메달 합계 10개

4위: 프랑스 -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7개, 메달 합계 10개

5위: 독일 -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메달 합계 7개

6위: 터키 -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메달 합계 5개

공동 7위: 스페인 -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메달 합계 3개

공동 7위: 체코 -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메달 합계 3개

9위: 오스트리아 - 은메달 1개

10위: 그리스 - 동메달 3개

11위: 덴마크 - 동메달 1개

12위: 스웨덴 - 동메달 1개

 


 


아래에 몇가지 기록 및 숫자들을 요약해 보았다. 


1. 대회 규모 및 참가 선수 : 거의 모든 유럽 국가들에서 350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를 하였다. 총 18개 종목의 경기가 치루어졌고, 약 100여명의 심판과 20개의 테이블, 3000명이 넘는 관중이 집계되었다. 총 예산은 50만 유로(약 7억 3천만원)이 소요되었다. 코줌에서는 이번 대회의 모든 테이블을 라이브로 중계하였고, 그 중 멀티캠 영상은 다시보기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대회의 하이라이트 영상도 동영상 갤러리에 올라와 있다. 


2. 대회의 하이라이트이자 첫 종목이었던 3쿠션 개인전에서 마르코 자네티가 대회 기록인 2.500의 에버리지로 우승을 하였다. 자네티는 로잔 마스터즈 대회, 아지피 마스터즈 대회에 이어 3개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였다. 본선에서 딕 야스퍼스, 프레드릭 코드롱, 크리스티앙 루돌프를 차례로 꺾었으며,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우승, 유럽피안 챔피언 타이틀, 월드챔피언 타이틀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 


3. 네덜란드는 이탈리아와 벨기에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차지하였다. 팀 챔피언쉽(딕 야스퍼스, 레이몽드 버그만), 보크라인 47/2와 71/2(레이문트 슈베르츠), 여자 3쿠션(테레사 클롬펜하우버), 여자 프리게임(모니카 반 엑스터), 17세이하 프리게임(샘 반 에텐), 주니어 프리게임(귀도 카우펠트)에서 총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4. 벨기에의 프레드릭 코드롱은 마르코 자네티와의 3쿠션 준결승전에서 세계 타이기록인 28점 하이런을 기록하였다. 28점을 기록한 선수는 당구 역사상 총 4명으로, 일본의 주니치 고모리, 벨기에의 레이몽드 클르망, 벨기에의 롤란드 포톰, 그리고 프레드릭 코드롱이다. 코드롱은 28점 하이런을 기록하고도 자네티에게 패했다. 


5. 프리 게임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귀도 카우펠트와 제트얀 벨트휘젠은 둘 다 첫 이닝에 300점을 기록했고, 승부치기 끝에 카우펠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6. 네덜란드의 레이문트 슈베르츠는 보크라인 두개 종목(47/2과 71/2)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체코의 마렉 파우스와의 결승전에서는 파우스의 후구 끝에 동점이 되었는데, 승부치기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7. 이탈리아는 5-핀 모든 종목을 휩쓸었다. 참고로 5-핀 종목은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 


8. 스웨덴의 토브욘 블롬달이 공식대회에서 처음으로 원쿠션 종목에 대뷔하였다. 예선 리그에서는 전체 1위를 차지하였으나 8강전에서 네덜란드의 장-폴 드브루인에게 패하고 말았다. 장-폴 드브루인은 블롬달과의 8강전에서 첫 이닝에 111점을 기록하며, 단 2이닝에 경기를 끝내는 놀라움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드브루인도 준결승전에서 프레드릭 코드롱에게 패하였고, 결국 코드롱이 우승을 차지했다. 


9.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와 레이몽드 버그만은 올해 월드 챔피언팀인 벨기에의 에디 멕스와 프레드릭 코드롱 팀을 결승에서 누르고 팀 챔피언쉽 우승을 차지하였다. 버그만은 코드롱에게 패하였으나 네덜란드의 득점이 더 많았다. 


10. 네덜란드의 테레사 클롬펜하우버는 여자 3쿠션에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는 연속 5번째 유럽피안 여자 챔피언 타이틀이다. 


11. 유럽당구연맹(CEB)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던 파록 바키(Farouk Barki)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유럽 연맹의 공식 직함을 버리게 되었다. 바키는 명예 회원으로 추대되었고, 부회장직은 네덜란드의 베니 디겐스가 이어 받았다. 하지만 바키는 UMB의 스포츠 이사직은 그대로 수행하게 된다. 


12. 여자 챔피언쉽 대회에 대한 비판의 의견이 많이 나왔다. 선수들에게 참가비를 받으면서 상금을 따로 책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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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코드롱, 원쿠션 우승으로 당구인생 100번째 타이틀 획득

© Kozoom/Harry van Nijlen
7번째 원쿠션 타이틀을 획득한 프레드릭 코드롱


프레드릭 코드롱이 다시 한번 당구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코드롱은 오늘 벌어진 2013 유럽피안 원쿠션 챔피언쉽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베르나드 빌리에르를 120대 71 (11이닝, 에버리지 10.909)로 이기고 3년 연속 원쿠션 유럽피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동시에 이 타이틀은 생애 7번째 원쿠션 유럽피안 타이틀이자 그의 당구 인생 100번째 메이져 타이틀이다. 


이미 이번 대회 많은 경기로 피로가 누적된 코드롱은 결승전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하기에는 충분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장-폴 드브루인과의 경기를 승리한 코드롱에게 결승전 승리는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47세의 빌리에르는 자신의 이번 대회 성적에 대단히 만족스러워 하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역시나 7번째 원쿠션 우승에 도전했던 장-폴 드브루인은 준결승전에서 코드롱에게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되었지만, 블롬달과의 8강전에서 세운 하이런 111점으로 이번 대회 최고 하이런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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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코드롱, 드브루인을 물리치고 결승 진출

© Kozoom/Harry van Nijlen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프레드릭 코드롱


이번 원쿠션 대회 최고의 빅매치였던 프레드릭 코드롱과 장-폴 드브루인의 대결은 현 챔피언 코드롱의 압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코드롱은 6이닝만에 120대 40으로 경기를 끝내며 드브루인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하였다. 드브루인은 8강전 블롬달과의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경기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다. 


드브루인은 첫 이닝에 24득점 이후 실수를 범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뒤이은 이닝에서도 경기 감각을 되찾지 못하며 코드롱에게 결승 티켓을 내주었다. 코드롱은 첫 이닝에 33점, 세번째 이닝에 하이런 39점을 득점하였고, 결국 6이닝째 120점에 도달하였다. 


옆 테이블에서는 베르나드 빌리에르가 같은 프랑스 동료인 알랑 르몽을 120대 48로 이기며 (11이닝, 에버리지 10.909) 생애 첫 챔피언쉽 결승 무대에 올라섰다. 빌리에르는 6개의 프랑스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3개는 3쿠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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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폴 드브루인, 블롬달을 상대로 하이런 111점 작성

© Kozoom/Harry van Nijlen 
블롬달을 이기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장-폴 드브루인


네덜란드의 원쿠션 스페셜리스트인 장-폴 드브루인이 8강전 경기에서 강적 토브욘 블롬달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드브루인은 초구에 111점을 기록하는 엄청난 득점력으로 블롬달을 압도했고, 승부를 첫 이닝에 이미 결정지었다. 


이 두 선수의 경기는 8강 경기의 최고 빅매치였다. 경기 결과를 떠나 원쿠션의 최강자와 3쿠션의 최강자가 맞붙은 경기라 관중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박빙의 경기를 예견했지만, 예상외로 경기는 드브루인의 일방적인 플레이로 흘러갔다. 드브루인은 래그에 이겨 초구를 잡았고, 첫 이닝에 놀라운 111점 하이런을 기록했다. 충분히 120점을 한 이닝에 끝낼 수 있는 흐름이었는데, 112번째 샷에서 큐미스를 하며 블롬달에게 기회를 넘겼다. 블롬달은 15점을 득점하는데 그쳤고, 드브루인은 두번째 이닝에서 경기를 끝내버렸다. 후구로 마지막 이닝이 블롬달에게 주어졌지만, 블롬달은 이번에도 15점을 득점하는데 그치며 첫 챔피언쉽 대회 출전에서 8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드브루인은 두 목적구를 코너에 몰아넣고 절묘하게 몰고가는 놀라운 기술을 보여주었고, 원쿠션을 위한 완벽에 가까운 세리를 선보였다. 


드브루인은 준결승전에서 프레드릭 코드롱을 만나게되어 또 하나의 빅매치가 성사되었다. 두 원쿠션 탑 플레이어들의 경기에 전세계 당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프랑스의 베르나드 빌리에르는 피터 드 베커를 120대 107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프랑스의 알랑 르몽은 자비에르 그레틸라트와 120대 120 동점이 되어 12점 페널티 샷 끝에 극적으로 승리하며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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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브욘 블롬달, 원쿠션 무대 공식 데뷔

© Kozoom/Harry van Nijlen
원쿠션 무대에 공식 데뷔한 토브욘 블롬달


3쿠션에서 이미 6번의 유럽피안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던 스웨덴의 당구 전설 토브욘 블롬달이 처음으로 원쿠션 공식 대회에서 데뷔무대를 가졌다. 그동안 꾸준히 보크라인, 원쿠션 등의 종목들을 연습해온 블롬달은, 이번 대회에서 원쿠션 종목 스웨덴 대표선수로 참가해 첫 경기에서 단 8이닝만에 120점에 도달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3쿠션에서 이미 넘을 수 없는 기록들을 세운 블롬달은, 올해 독일 포켓볼 분데스리가에서도 정식 선수로 활동하며 당구 선수로서의 입지를 더욱 넓힌 바 있다. 젊은 시절에는 5-핀 대회에서도 탑클래스 선수로 이름을 떨쳤고, 1987년에는 3쿠션과 5-핀 종목의 바이애슬론 부문 월드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원쿠션 종목은 35살때 스웨덴 챔피언쉽에 참가한 이후로 첫 공식대회 출전이다. 


 

블롬달 : "사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년간 원쿠션을 연습해왔고, 최근에는 105점 하이런을 두번이나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 하이런은 107점이지만, 아마도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가능한 점수일 겁니다."


 

이번 원쿠션 대회에는 현 챔피언 타이틀 보유자인 프레드릭 코드롱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의 장-폴 드브루인, 프랑스의 자비에르 그레딜라트, 벨기에의 피터 드 베커 등 원쿠션 세계 탑 클래스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였다. 




블롬달, 원쿠션 종목 전체 1위로 예선 통과

© Kozoom/Harry van Nijlen 
원쿠션 월드클래스 선수인 장-폴 드브루인


원쿠션 종목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강자가 등장했다. 바로 전설의 3쿠션 플레이어인 토브욘 블롬달 선수. 블롬달은 어제 원쿠션 종목 공식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승리로 장식하며 다른 선수들을 긴장시켰고, 오늘은 프랑스의 자비에르 드 로이 선수를 상대로 단 5이닝만에 경기를 끝내며, 예선 종합 에버리지 18.461, 하이런 69점으로 전체 참가 선수들 중 1위로 8강에 진출하였다.  


벨기에의 피터 드 베커와 프랑스의 자비에르 그레틸라트는 각각 에버리지 17.14와 12.0을 기록해 2위와 3위를 차지하였고, 현 챔피언인 프레드릭 코드롱은 에버리지 9.6, 하이런 38점으로 5위에 올랐다. 또 한명의 원쿠션 스페셜리스트인 장-폴 드브루인(네덜란드)은 세계 정상급인 에버리지 17.0, 하이런 60을 기록했으나, 1승 1패로 승점에서 밀려 전체 8위로 간신히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는 장-폴 드브루인과 토브욘 블롬달 선수가 만나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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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클롬펜하우버, 5연속 유럽피안 여자 챔피언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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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장면


가장 많은 관심속에 치뤄진 남자 3쿠션 결승전이 벌어질 때, 옆에서는 여자 3쿠션 챔피언쉽 결승전이 동시에 벌어졌다. 네덜란드의 테레사 클롬펜하우버는 결승전에서 같은 네덜란드의 카리나 제텐을 31이닝째 30대 12로 누르고 5년 연속 유럽피안 여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테레사는 이번 대회 유일하게 대회 에버리지 1.0을 넘긴 선수로(에버리지 1.012), 이번 대회에 참가한 다른 모든 선수들을 모든 기록에서 압도했다. 테레사는 5회 연속 유럽피안 챔피언에 오르며 여자 당구계에서는 이미 적수가 없음을 재확인 시켜주었다. 테레사는 이번 챔피언 타이틀을 얼마전 고인이 된 스페인 당구선수 마리벨 푸졸 선수에게 바친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여자 3쿠션 챔피언쉽 대회의 최종 순위 및 결과는 아래와 같다. 


1 Therese Klompenhouwer, Netherlands, 1.012

2 Karina Jetten, Netherlands, 0.617

3 Gülsen Degener, Turkey, 0.670

3 Steffi Träm, Germany 0.559

5 Marianne Mortensen, Denmark 0.627

6 Danielle le Bruyn, Belgium 0.451

7 Ingrid Englebrecht, Austria 0.406

8 Natascha Al Mamar, Austria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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