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첫날부터 세계 최고 레벨의 경기들이 쏟아져 나오다

© Didier Fioramonti

 

 

  25일 금요일 오후 2시, 2013 아지피 빌리아드 마스터즈 대회의 본선 20강이 시작되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20명의 엔트리가 당구팬들을 설레게 하였고, 예상대로 본선 첫날부터 세계 최고 레벨의 경기들이 터져나왔다. 


  첫 경기는 A조의 경기였는데, 마르코 자네티 선수와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가 각각 장-크리스토프 루 선수, 필리포스 카시도 코스타스 선수를 2점대의 에버리지로 이기고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특히 마르코 자네티 선수는 2.778의 높은 에버리지로 아직 전성기의 기량을 그대로 가지고 있음을 과시했다. 타스데미르 선수는 첫 4이닝에 14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이어 8점, 4점, 7점 등으로 승승장구하며 17이닝만에 점수를 45:27로 크게 벌려놓았다. 이때 옆 테이블에서는 자네티 선수가 16이닝동안 45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장-크리스토프 루 선수는 자네티 선수의 맹공에 결국 혀를 내두르며 18이닝째 50:29로 패하였다. 하지만 옆 테이블의 상황은 조금 달랐다. 45점까지 득점을 한 타스데미르 선수는 그 이후 주춤하였고, 2009년 월드챔피언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7점, 5점, 5점, 2점, 4점으로 연속득점하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21이닝재 타스테미르 선수는 간신히 50점에 도달하며 힘겹게 승리했고,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48점에서 아쉽게 추격을 멈추어야 했다. 


  오후 5시에 열린 B조 첫 라운드에서는 김경률 선수와 조재호 선수가 맞붙었다. 김경률 선수가 초구에 4점을 득점하자 조재호 선수가 10점을 기록하며, 이번 본선 첫 10점고지를 넘긴 주인공이 되었다. 김경률 선수도 다음 이닝에 바로 7점을 받아치며 승부는 급격하게 혼돈속으로 빠져들었고, 두 선수의 에버리지는 3점대를 들락날락하였다. 하지만 경기 중반 이후 김경률 선수는 주춤하였고, 빠른 템포로 꾸준한 공격을 이어나간 조재호 선수는 결국 19이닝째 50:30으로 강적 김경률 선수를 누르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였다. 동시에 벌어진 무랏 나시 쵸클루 선수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의 대결에서는 쵸클루 선수가 50:42 (26이닝)으로 승리하였다.


  저녁 8시 30분에 벌어진 A조 두번째 라운드에서는 마르코 자네티 선수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를 상대로 멋진 역전극을 펼치며 가장 먼저 2승으로 8강 파이널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경기는 상당히 드라마틱 했다. 자네티 선수는 경기 초반 제한시간 40초를 1초 넘기며 파울을 범했고,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이 찬스를 살려 11점을 득점하며 점수를 16:7로 벌렸다. 에버리지 0.8~0.9에서 헤메던 자네티 선수는 11이닝째 7점을 득점하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잠시 후 15이닝째 자네티 선수는 12점 하이런을 득점하며 또 한번 크게 점프를 했고, 이어 2점, 6점, 5점을 보태며 45:33까지 점수를 벌렸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도 다시한번 피치를 올리며 따라붙었으나 점수는 이미 49:43이 되어있었고, 자네티 선수는 멋진 뱅크샷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경기 첫날 충격의 2패를 안으며 8강 파이널의 자력진출은 힘들어졌다. 


  한편, 토브욘 블롬달 선수와 장-크리스토프 루 선수의 경기에서는, 루 선수가 경기 중반까지 약간의 점수차로 앞서며(19:11, 22:15 등) 대어를 낚는 듯 했으나, 블롬달 선수의 득점포가 가동되기 시작하자 점수는 금새 동점 및 역전이 되어버렸다. 블롬달 선수는 마지막 5이닝동안 18점을 득점하며 큰 무리없이 루 선수를 따돌리고 1승을 올렸다. 



//조재호 선수는 오늘 1500유로의 상금을 획득하며(승리수당 500유로 + 하이런 10점 500유로 + 20이닝 이내 경기 500유로), 지난 2012 아지피 대회때 받았던 총 상금의 두배가 넘는 금액을 단 한경기에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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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쿠션 최대 이벤트, 2013 AGIPI Masters 본선 개막

- AGIPI의 Claude Fath 회장 


3쿠션 최대 이벤트, 2013 AGIPI Masters 본선 개막


 3쿠션 경기의 규칙은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수구가 진행하는 가운데 적어도 3쿠션 이상을 거쳐 2개의 공을 맞추는 것.  스포츠에서 이렇게 단순한 규정을 가진 종목은 거의 없습니다.

  

 Kozoom과 Eurosport 2를 통해 방송을 시작한 이래로, AGIPI Masters 대회는 이전에 3쿠션 종목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폴란드나 영국과 같은 나라에서조차 놀랄 만큼 많은 시청자를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3쿠션 종목의 규정을 이해하고 샷을 감상하는데 단지 몇초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게 만드는 다른 스포츠의 복잡한 규칙을 피하고 시청자의 관심을 사로잡을 정도로 간단한 구조가 바로 그것입니다.

 

 2012년에 AGIPI Masters의 시청자는 2배로 늘었고 천만이 넘는 시청 횟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뛰어난 챔피언들과 그들의 놀라운 재능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3쿠션 종목의 탁월한 외교관 역할을 수행해온 이 챔피언들이 다시 AGIPI 경기장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전세계 팬들은 바로 이 토너먼트를 고대해 왔습니다.  수많은 팬들이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경험하기 위해 이 화려한 쇼의 빈자리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종 승부가 결정날 때까지 선수들의 바로 앞에서 이 경기를 지켜보도록 AGIPI Masters의 열정이 우리를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주변의 초보자를 초대하십시오. AGIPI Masers 경기를 지켜보게 하면 그들이 얼마나 빨리 3쿠션 경기 규칙을 이해하고 경기에 몰입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 AGIPI Masters를 후원하는 Claude Fath 회장의 초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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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대의 상금이 걸린 2013 AGIPI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전세계 당구계와 당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치열한 본선 20강전이 1월 25일 드디어 그 막을 올린다.  총상금이 100,000 유로에 육박하여 3쿠션 대회에서 가장 큰 상금이 걸린 AGIPI Masters 대회는 2008년에 그 막을 연 이래 단 3명에게만 챔피언의 자리를 허락하였다.  2008년과 2012년은 토브욘 블롬달, 2009년과 2010년은 연속으로 딕 야스퍼스, 2011년은 대한민국의 최성원 선수만이 왕좌에 오르는 영예를 누릴 수 있었다.  

 

 25일 개막하는 본선은 5명이 1조로 편성되고 총4개조로 구성되어 50점제의 리그전 방식으로 8강전 진출자를 결정한다.  본선부터는 승자에게 500 유로의 승리 수당이 주어지고, 패자에게도 250 유로의 경기 수당이 주어지며, 무승부일 경우 각각 375 유로가 상금으로 수여된다.  덧붙여, 매 경기 출전 수당은 450 유로가 주어지고, 본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경기당 최대 950 유로가 상금으로 제공되므로 선수들마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A 그룹과 B 그룹의 본선 리그가 시작되고, 다시 2월 1일부터 3일까지 C 그룹과 D 그룹의 본선 리그가 시작되며 조별 성적으로 8강을 가리게 된다. 매 경기는 50점제를 기준으로 진행되고 조별 순위는 그룹내 승점, 총득점, 평균 애버리지순으로 기준을 정하여 상위 라운드 진출을 가린다.  경기의 진행 속도를 높이기위해 40초룰을 적용하고 경기당 각 선수별로 3회의 연장시간이 주어진다.  본선 리그전은 2개의 테이블에서 진행될 예정이고 8강 이후 경기는 1개의 테이블에서 모두 진행될 예정이다. 2월 3일까지 본선을 끝마치면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최종 8강전이 진행되고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을 마치면 5개월 이상의 대장정이 막을 내리게 된다.

 

 8강에 올라 패한 선수에게는 1,500 유로, 4강 진출하여 패한 선수에게는 3,000 유로가 상금으로 제공되고, 준우승자에게 8,000 유로, 영예의 우승자에게는 20,000 유로가 우승상금으로 제공된다.  또한, 다득점을 권장하는 보너스로 10점 득점 시 500 유로, 15점 득점 시 750 유로, 20점 득점 시 1,000 유로가 제공되고, 20이닝 이내에 경기를 끝낼 경우 베스트 게임상으로  500 유로가 제공된다.  덧붙여, 가장 큰 보너스는 세계 기록을 세우는 선수에게 주어지는데 28점을 넘어선 득점을 할 경우 우승 상금과 맞먹는 20,000 유로, 50점을 5이닝 이내에 끝낼 경우 역시 20,000 유로가 세계 기록 상금으로 수여된다.  대회 기록인 23점 초과 득점에는 또한 2,500 유로, 11이닝 이내 경기를 마치는 경우도 2,500 유로가 보너스로 제공된다.  더구나, AGIPI 조직위원회는 대회에 초청되어 참가한 모든 선수의 여행 경비를 전액 부담하는 파격적인 대회 운영을 선보였고, 참가하는 선수들 전원에게 엄청난 상금과 더불어 큰 명예를 함께 안겨주며 전세계 3쿠션 선수들의 입지를 향상시키고 있다.

 

 3쿠션의 새로운 반향을 불러 일으킨 AGIPI Masters 본선 대회의 개막을 모든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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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그룹 편성>

Group A -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장 크리스토프 루(프랑스)

Group B - 김경률(대한민국), 다니 산체스(스페인), 조재호(대한민국),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그리스)

Group C - 마틴 혼(독일), 에디 멕스(벨기에), 제레미 뷰리(프랑스), 루피 세네트(터키), 디온 넬린(덴마크)

Group D - 최성원(대한민국),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프레데릭 코드롱(벨기에), 이충복(대한민국), 에디 레펜스(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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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출전 선수>

대한민국 - 4명(김경률, 최성원, 조재호, 이충복)

벨기에 - 3명(에디 멕스, 프레데릭 코드롱, 에디 레펜스)

터키 - 3명(타이푼 타스데미르, 나시 초클루, 루피 세네트)

프랑스 - 2명(장 크리스토프 루, 제레미 뷰리)

그리스 - 2명(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

스웨덴 - 1명(토브욘 블롬달)

이탈리아 - 1명(마르코 자네티)

스페인 - 1명 (다니 산체스)

독일 - 1명(마틴 혼)

덴마크 - 1명(디온 넬린)

네덜란드 - 1명(딕 야스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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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4인방, 2013  AGIPI Masters 본선 출전



대한민국 4인방, 2013  AGIPI Masters 본선 출전


  전 유럽 TV 생방송 중계, 총 상금 10만 유로(한화 약 1억 4천만원), 세계 3쿠션 대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3 아지피 마스터즈의 A,B조 리그전이 25일 오후 10시부터 코줌코리아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진다.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의 김경률 선수와 조재호 선수가 25일에 먼저 일전을 치르며, 다음 달 1일에는 이충복 선수와 최성원 선수가 D조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인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각 조마다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본선 진출 가능성이 쉽지 않은 대진이지만,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 모두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국내 팬들은 기대한다. 2013 AGIPI Masters 본선에 출전하는 4명의 한국 선수들의 조 편성과 역대 전적은 다음과 같다.




  최성원 :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열렸던 총 5번의 아지피 마스터즈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타이틀을 획득한 3명의 선수가 있다. 현 세계 랭킹 2위 토브욘 브롬달(2008, 2012), 랭킹 6위 딕 야스퍼스(2009, 2010)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 명이 바로 최성원(2011)이다. 현재 세계 랭킹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0 월드 챔피언쉽 3위, 2012 월드 챔피언쉽 준우승, 2009,2012 아시아 선수권 2위 등 각종 세계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타 랭커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애버리지에 비해 끈질긴 승부욕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최성원 선수는 최근 왼쪽 어깨를 수술하여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과연 이러한 핸디캡를 극복하고 같은 B조에 속해있는 조재호, 야스퍼스, 코드롱, 레펜스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성원 선수의 아지피 역대 전적


출전횟수 2회(2011,2012)

최고성적 1위(2011), 4위(2012)

전적 17전 12승 5패


베스트 통산 애버리지 1.724(2012)

베스트 게임 2.632(19이닝, vs 필리품, 2012)

하이런 13점(vs 필리품, 2012)

아지피에서 획득한 총 상금 33,300유로 (약 4700만원)




  김경률 : 지난 2012 아지피 마스터즈 결승에서 토브욘 블롬달 선수에게 아쉽게 패하여, 준우승의 성적을 거둔 김경률 선수는 현재 세계 랭킹 7위에 머물러 있으며, 여전히 최상위권 선수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남아있다. 2012 아지피 마스터즈 본선 20강 A조에서는 당당하게 최성원 선수와 함께 본선에 진출, 랭킹 1위 코드롱 선수를 탈락시키는 저력을 발휘하였다. 2012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작년 11월에 열린 2012 대한체육회장배 3쿠션 종목에서 우승을 거두며 점차 감각을 되찾아가고 있다. 김경률 선수가 속한 B조에는 조재호, 다니엘 산체스, 무랏 나시 초클루,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가 있다. 강한 집중력과 신중한 스트록으로 높은 득점력를 자랑하는 김경률 선수의 분투를 기대한다.


김경률 선수의 아지피 역대 전적


출전횟수 4회(2009~2012)

최고성적 2위(2012)

전적 22전 11승 11패


베스트 통산 애버리지 2.043(2009)

베스트 게임 2.632(19이닝, vs폴리크로노폴로스,2012)

하이런 15점(vs 루,2011)

아지피에서 획득한 총 상금 25,200유로 (약 3500만원)




  조재호 : 아지피 마스터즈에는 작년에 첫 출전하였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두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세계 랭킹 12위의 조재호 선수는 세계 선수권 7위(2011), 아시아 선수권 3위(2011), 2012 경기도 오픈 우승, 전국체전 3쿠션 종목 2연패 달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김경률 선수와 같은 B조에 속해있으며 산체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쵸클루 선수를 상대로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스트록을 구사하는 조재호 선수가 강적들을 상대로 과연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재호 선수의 아지피 역대 전적


출전횟수 1회(2012)

최고성적 22위(2012)

전적 3전 1승 2패


베스트 통산 애버리지 1.327(2012)

베스트 게임 1.471(34이닝, vs 루,2012)

하이런 9점(vs 루, 2012)

아지피에서 획득한 총 상금 600유로(약 84만원)




  이충복 : 2011 아시아 선수권 1위, 2012 아담 유니버설 오픈 우승, 대한체육회장배 3쿠션 단체전 우승의 타이틀을 보유한 세계 랭킹 17위 이충복 선수는 이번 아지피 마스터즈에 처음 출전하기에, 전적도 기록도 아직은 전무한 상황이다. 각 조 중에서도 가장 막강한 선수들이 모여있는 D조에 배치되어 최성원, 야스퍼스, 코드롱, 레펜스를 상대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2012 월드 챔피언쉽에서 강한 득점력을 선보인 이충복 선수가 2013 아지피 마스터즈의 새로운 신성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당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충복 선수의 아지피 역대 전적


2013년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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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롬 빌리아드





2013년 1월 25일 22시부터 코줌코리아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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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코드롱, 벨기에의 절대 강자 다시한번 입증

© Kozoom Archive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


  이미 3쿠션의 전설로 추앙받고 있는 벨기에의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 하지만 그의 주종목은 3쿠션 뿐만이 아니다. 원쿠션, 보크라인 전종목, 프리게임 까지 캐롬의 모든 종목에서 압도적인 실력과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벨기에 챔피언쉽 대회에서 롤란드 포톰 선수에게 준결승에서 패해 전종목 석권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코드롱 선수는 역시나 현 세계 최고의 당구선수임을 다시한번 입증하는 대회였다.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는 보크라인 두 종목(71/2, 47/1)과 원쿠션 종목에서 우승을 하며 이번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보크라인 47/2는 또 한명의 전설적인 보크라인 선수인 패트릭 니센 선수가 우승을 했고, 3쿠션에서는 롤란드 포톰 선수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에디 레펜스 선수를 결승전에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보크라인 종목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71/2 종목 결승전이었는데, 패트릭 니센 선수와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가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최종 관문 앞에서 만났다. 래그에 이겨 초구를 잡은 니센 선수는 역시나 자신의 주종목 답게 182점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코드롱 선수의 집중력은 여기서 빛이 났다. 심판에게 공을 닦아줄 것을 요청한 후 천천히 테이블로 다가간 코드롱 선수는 절묘하게 보크영역을 넘나들며 라인을 따라 3개의 공을 몰고가는 신기에 가까운 실력으로 250점을 모두 득점하며 화려하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같은날 오후에 벌어진 원쿠션 결승전에서도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는 피터 드 베커 선수를 6이닝만에 150:94로 누르고 최종 성적 매치포인트 8점, 전 경기 합산 애버리지 15.0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원쿠션에서만 18번째 벨기에 챔피언 타이틀 획득이고, 이중 15개는 2003년 딱 한번 피터 드 베커 선수에게 챔피언 타이틀을 뺏기고 모두 연속으로 차지한 우승이다.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가 원쿠션에서도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올라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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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내용은 Kozoom 본사에서 UMB의 Du Pont 회장과 3회에 걸쳐 인터뷰한 것입니다.  1차적으로 Kozoom Korea의 scidlow 회원님이 일부 수정과 요약을 거쳐 번역하였고, 문장의 일부만 Kozoom Korea에서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Q: Frits Bakker(Kozoom)

A: DuPont 회장(UMB)


 


 Q: 이곳 이집트에서의 월드컵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A: 이런 좋은 곳에서 몇년째 높은 수준의 월드컵이 개최되고 있어 매우 기쁘며,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이 나라에 정치적인 불안도 있지만 ,이곳 후루가다는 지장을 덜 받았고, 선수와 관중들과 가족들이 시합과 휴양을 같이 즐기고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Q: 2012년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A; 한마디로 캐롬 당구계에 매우 어려운 한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5개 월드컵이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내외부 사정 특히 정치,경제적 이유들로 원래 계획이 다 이행되지 못했습니다..


 


Q: 연맹총회가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사항들이 논의되었습니까?


A: 우선, 그간 일년여 동안 준비해온 UMB website를 새로 open합니다.  너무 오래되었고 소통에 부족함이 많았는데, 내부 및 외부와의 소통개선에 새로운 플랫폼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마케팅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였습니다.  그것을 위해 무엇보다 UMB Worldcup 대회의 시스템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데 동감했습니다.  변화된 세계에 발맞추고, UMB의 일원이 될 새로운 가맹국들, 새로운 대륙, 그리고 관련단체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월드컵시합을 좀더 흥미진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데 이견들이 없었습니다.


 


Q: 2013년에도 월드컵은 3번만 개최됩니까?


A: 현재 확정된 터키,수원,이집트 3곳이외에 아직 초기단계지만 몇군데 더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가시적인 것은 벨기에에서 3개년 주최계획이 진행되고 있는데 첫 주최가 2014년이 될 듯 합니다.   아무래도 2013년에는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한두군데가 더 성사되어 4~5회의 월드컵이 개최되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인 희망입니다. 즉, 2012년과 2013년은 UMB월드컵 대회가 가장 빈약한 기간이라고 할 수 밖에 없어서 참담한 실정입니다.


 


Q: 월드컵 이외의 시합은 어떻습니까?


A: 월드챔피언쉽 개인과 팀 경기, 그리고 쥬니어챔피언쉽, 또 여자 월드 챔피언쉽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4개의 시합 중 여자선수권은 개최 희망국, 스폰서 문제 등으로 격년으로 개최될 우려도 있습니다.


 


Q: 월드컵 시합방식을 새로운 시스템으로 2013년 1년간 테스트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A: 예. 그런데 테스트라기보다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새로운 시스템이 영구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고, 2013년도에 시행해본 후, 평가를 거쳐 오랜 기간 적용할 시스템을 확정하려고 합니다. 자주 바꾸면 또 혼선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예선 30점/본선 40점에 후구(초구 친 선수가 30/40점 득점 후 동점을 이룰수있는 equalizing 이닝)를 도입합니다.  동점을 이룰 경우, 초구를 놓고 축구의 페널티킥 방식 비슷하게 페널티 이닝 방식을 적용하려고 합니다.  모든 참가선수들과 각 연맹들의 의견과 평가를 감안하여 장기간 안정적으로, 또 각 시합 운영진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Q: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당구팬들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까요?


A: 예. 저희 UMB도 오래 고심해 왔는데, 현행 제도로는 관중을 더 끌어모으기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당구 한 경기가 두세 시간씩 걸리면, 관중들도 거부하지만, 무엇보다 TV나 Live-stream 인터넷 미디어 모두가 중계방송의 시간과 비용때문에 당구를 더더욱 외면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자기의 승부에만 몰두하는 극소수의 선수들, 그리고 그런 시합관전도 마다않는 일부 매니아들때문에 이런 상황을 방관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저희 판단입니다. 앞으로 어떤 중요한 시합도 2시간 안에 끝내는 것이 저희 목표이고, 그런 가운데 스포츠의 근본정신 즉, 우수한 선수가 시합에서 대부분 승리할 수있는 합리적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입니다.


 


Q: 경기방식 중 7점/set 로 9~11 세트경기도 거론된 것으로 들었습니다.


A: 그렇습니다. 그런데, 7점제는 운이 많이 작용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3쿠션경기 본연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보입니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가 최상위 성적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스포츠 본연의 측면, 적절한 방송시간, 비용측면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럼, 2013년 월드컵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승부방식을 적용할 예정입니까?


A: 우선, 예선전들은 30점+후구제(equalizing point)를 채택할 것입니다. 예선의 경우, 3인리그로 진행되므로 후구에 의해 동점 무승부가 나더라도 승패, GA를 적용하고, 드문 경우지만 GA까지 동일하더라도 승자승/back count등 방식을 적용하면 조별 상위 예선 진출자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토너먼트방식인 최종예선이나 32강 본선부터는 40점+후구제를 채택하려고 합니다. 만약, 후구에 의해 무승부가 되면 penalty system으로 각자 초구를 놓고 쳐서 득점한 포인트로 승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penalty 승부도 계속 무승부가 나면 knock-out system으로 득점차이가 날 때까지 시합이 연장되는 것입니다.  즉, '더 나은 기량을 가진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는 것이 그 배경입니다.


 


Q: 12월 22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제27차 UMB Congress (총회)가 열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사항들이 논의되고 결정되었읍니까?  멕시코,아르헨티나에 대한 제재 중단 얘기도 들었습니다.


A: 우선 작년 2011년 5월 개최 예정이었던 멕시코 월드컵은 주최측이 현지 갱단의 위협 등, 선수 신변 보장 및 보안상의 문제를 이유로 갑자기 취소한 사태가 있었습니다. 일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취소함으로 말미암아 많은 선수들이 갑작스런 항공, 숙박 예약 취소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손실에 대한 변상을 UMB에 요구해온 바, UMB에서는 멕시코연맹과 주최측에 해당 금액 지불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읍니다. 그런데, 멕시코연맹측에서 지급거절을 하여, UMB에서는 해당연맹들을 제재할 수밖에 없는 불행한 사태로 번진 것입니다. 12월초 이집트 후루가다 월드컵 기간에 이미 밝혔듯이 멕시코연맹이 손실변제노력을 계속하는 조건으로 제재를 일단 철회하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내년부터 멕시코/아르헨티나 선수들은 UMB주최 각종 대회에 참가가 가능하며 해당 국가 연맹이 월드컵등의 대회도 UMB승인하에 주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Q: 그 이외 특기할만한 내용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A: UMB 산하 대륙별 연맹중 ACBC(Asian Carom Billiard Confederation, 아시아캐롬당구연맹)이 현재 가장 조직과 운영상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형식적으로는 12개 국가가 가맹되어 있지만 한국, 일본. 베트남 이외에는 실질적인 활동이 없는 현실입니다. 새로운 전기 마련이 절실한 형편인데 뾰족한 대책은 안보입니다. 한가지 좋은 소식은 지금껏 당구조직의 불모지였던 아프리카에서 곧 콩고를 중심으로 우선 snooker, pool에 바탕을 둔 아프리카당구총연맹이 발족한다는 것입니다.  조직이 완성된 직후 캐롬에도 가입 문호를 개방하려 합니다.


 


Q: 인터뷰 시작에 2012/2013 캐롬당구 고난의 시기라고 전제했습니다만, 앞날의 희망은 없습니까?


A: 우선, 가시화된 것으로는 월드챔피언쉽이 2013년에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그리고 2014년에 수원에서 개최가 확정된 것입니다. 거기에다 World Games가 Cali에서 2013년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조금 전 말씀드린 멕시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월드컵에 복귀하면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희망보다는 걱정 혹은 우려되는 여건들을 언급해야만 합니다. 아시다시피 세계적 경제의 심각한 불황과 이집트와 같은 정치적 불안사태 등이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나라들이 28개 올림픽종목에만 예산을 지원하는 등 편중된 스포츠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당구만이 아니라 몇몇 top 스포츠에서 제외된 많은 종목들이 같은 애환을 겪고 있습니다.  올림픽 메달만 좇아가는 이러한 현상은 스포츠의 장래를 위해 큰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터키같은 경우 연맹이 국가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끌어내어, 여러 학교에 당구대를 지원하는 등 당구의 장래를 새로 기대하게 하였습니다.


 


Q: DuPont 회장님 자신도 상당한 수준의 player로 알고 있는데 최근 캐롬경기의 수준향상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A: 얼마전 Roland Forthomme과 Eddy Merckx 선수가 HR 28점 세계기록 타이를 수립한 것은 놀랍습니다. 그리고, Eddy Merckx 선수의 50점/6이닝/Average 8.33 세계신기록도 굉장한 업적입니다. 한마디로 놀라운 기록들인데, 3쿠션이라는 이 멋진 스포츠가 가진 그 난이도와 스펙타클이 제대로 인식되고 대접받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snooker, pool 선수들이 최근 3쿠션 스포츠의 이런 매력들을 인식하고 조금씩 관심을 가지는 것도 희망의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인터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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