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황형범, 황득희 32강 진출의 기쁨을 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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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에서 김경률과 격돌하는 강동궁


강동궁, 황형범, 황득희 32강 진출의 기쁨을 누리다



한국 선수들의 환희와 눈물이 교차한 하루였다.  32강전을 앞두고 열린 Q라운드 리그전에 임한 이충복, 강동궁, 황득희, 황형범, 김현석 다섯명의 한국 선수는 더욱 수준이 높은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모두 최선을 다하였지만 결과가 모두에게 공평하지는 않았다.  


 H조에서 제롬 바베용(프랑스)과 호세 마리아 마스(스페인)와 한 조로 리그전을 치른 강동궁 선수는 제롬 바베용과의 첫 경기에서 시종일관 피말리는 접전을 펼쳐야 했다.  경기장 분위기와 테이블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강동궁 선수는 초반부터 상대에게 끌려나가는 경기를 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다만, 큰 격차를 주지 않고 근접한 스코어로 승부의 기회를 엿보던 강동궁 선수는  중반 이후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아 연속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 도달하였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기본배치를 여러번 놓치며 다시 상대에게 추격의 기회를 허용하였다. 강동궁 선수는 후반부에  먼저 40점 고지에 도달하면서 최소한 무승부를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였고, 제롬 바베용이 후구에서 손쉬운 초구 공격을 놓치자 결국 37이닝에 40대39로 힘겨운 1승을 획득하였다. 이어 열린 호세 마리아 마스와의 경기에서 강동궁 선수는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9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27이닝만에 40대24(애버리지 1.481)로 압승을 거두어 32강에 합류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벨기에의 강타자인 에디 레펜스와 오스트리아 랭킹 1위인 아르님 카호퍼와 I조에서 경기를 펼친 황형범 선수는 끈질긴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2승을 거두고 역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였다.  아르님 카호퍼와의 첫 경기에서 34이닝에 40대38(애버리지 1.176)로 힘겨운 승리를 거둔 황형범 선수는 에디 레펜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초반 상당한 격차로 벌어졌던 경기를 역전시켰고 경기 내내 상대를 봉쇄하는 수비력을 선보이며 41이닝에 40대37(애버리지(0.975)로 신승을 거두어 32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터키의 강자인 사바스 불루트와 덴마크의 마틴 올레센과 K조에서 리그전을 펼친 황득희 선수는 올센과의 경기에서는 하이런 12점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14이닝만에 40대13(애버리지 2.857)으로 제압하였으나, 사바스 불루트와의 경기에서는 26이닝에 26대49으로 패하면서 1승1패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전체 애버리지가 1.675를  기록하여 조2위 4명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에서 세번째 순위가 되면서 32강에 막차로 합류하였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이충복 선수와 김현석 선수에게 Q라운드는 아쉬움의 리그전이 되고 말았다.  이충복 선수는 2013 아지피 마스터스 본선에서 부진했던 경기력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품고 임한 리그전에서 루이스 아베이가(에콰도르)와의 첫 경기를 25이닝에 31대40으로 패하였고, 비롤 위마즈(터키)와의 경기에서 35이닝에 40대38(애버리지 1.142)로 승리하면서 1승1패를 기록하였지만, 결국 조3위가 되어 32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F조에서 경기에 임한 김현석 선수는 로니 린드만(독일)과의 첫 경기를 40대33(애버리지 1.212)으로 승리하며 32강 진출에 기대를 높였지만, 사메흐 시돔(이집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의 거침없는 공격력에 흔들리면서 24이닝만에 37대40으로 패하면서 2위를 차지하였고, 2위 중 6번째의 순위가 되어 Q라운드에서 머무르고 말았다.


 


치열한 접전을 뚫고 32강에 합류한 Q라운드 선수는 다음과 같다


- 각조 1위 : 롤란드 포툼(벨기에), 사메흐 시돔(이집트), 장 폴 드 브루인(네덜란드), 마틴 혼(독일), 아드난 윅셀(터키),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그리스), 데이브 크리스티아니(네덜란드), 강동궁(대한민국), 사바스 불루트(터키), 황형범(대한민국), 무라트 투출(터키), 루이스 아베이가(에콰도르)


- 각조 2위 중 와일드카드 : 뤼피 체네트(터키), 자비에르 테란(에콰도르), 황득희(대한민국), 자비에르 팔라존(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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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웃프다! 병을 들고 조크를 던지는 초이와 그 때 등장한 보스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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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4인방, 2013  AGIPI Masters 본선 출전



대한민국 4인방, 2013  AGIPI Masters 본선 출전


  전 유럽 TV 생방송 중계, 총 상금 10만 유로(한화 약 1억 4천만원), 세계 3쿠션 대회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3 아지피 마스터즈의 A,B조 리그전이 25일 오후 10시부터 코줌코리아에서 생방송으로 펼쳐진다.

  B조에 속한 대한민국의 김경률 선수와 조재호 선수가 25일에 먼저 일전을 치르며, 다음 달 1일에는 이충복 선수와 최성원 선수가 D조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인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각 조마다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본선 진출 가능성이 쉽지 않은 대진이지만,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 모두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국내 팬들은 기대한다. 2013 AGIPI Masters 본선에 출전하는 4명의 한국 선수들의 조 편성과 역대 전적은 다음과 같다.




  최성원 :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열렸던 총 5번의 아지피 마스터즈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타이틀을 획득한 3명의 선수가 있다. 현 세계 랭킹 2위 토브욘 브롬달(2008, 2012), 랭킹 6위 딕 야스퍼스(2009, 2010)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 명이 바로 최성원(2011)이다. 현재 세계 랭킹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0 월드 챔피언쉽 3위, 2012 월드 챔피언쉽 준우승, 2009,2012 아시아 선수권 2위 등 각종 세계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타 랭커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애버리지에 비해 끈질긴 승부욕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최성원 선수는 최근 왼쪽 어깨를 수술하여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과연 이러한 핸디캡를 극복하고 같은 B조에 속해있는 조재호, 야스퍼스, 코드롱, 레펜스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성원 선수의 아지피 역대 전적


출전횟수 2회(2011,2012)

최고성적 1위(2011), 4위(2012)

전적 17전 12승 5패


베스트 통산 애버리지 1.724(2012)

베스트 게임 2.632(19이닝, vs 필리품, 2012)

하이런 13점(vs 필리품, 2012)

아지피에서 획득한 총 상금 33,300유로 (약 4700만원)




  김경률 : 지난 2012 아지피 마스터즈 결승에서 토브욘 블롬달 선수에게 아쉽게 패하여, 준우승의 성적을 거둔 김경률 선수는 현재 세계 랭킹 7위에 머물러 있으며, 여전히 최상위권 선수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남아있다. 2012 아지피 마스터즈 본선 20강 A조에서는 당당하게 최성원 선수와 함께 본선에 진출, 랭킹 1위 코드롱 선수를 탈락시키는 저력을 발휘하였다. 2012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작년 11월에 열린 2012 대한체육회장배 3쿠션 종목에서 우승을 거두며 점차 감각을 되찾아가고 있다. 김경률 선수가 속한 B조에는 조재호, 다니엘 산체스, 무랏 나시 초클루,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가 있다. 강한 집중력과 신중한 스트록으로 높은 득점력를 자랑하는 김경률 선수의 분투를 기대한다.


김경률 선수의 아지피 역대 전적


출전횟수 4회(2009~2012)

최고성적 2위(2012)

전적 22전 11승 11패


베스트 통산 애버리지 2.043(2009)

베스트 게임 2.632(19이닝, vs폴리크로노폴로스,2012)

하이런 15점(vs 루,2011)

아지피에서 획득한 총 상금 25,200유로 (약 3500만원)




  조재호 : 아지피 마스터즈에는 작년에 첫 출전하였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두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세계 랭킹 12위의 조재호 선수는 세계 선수권 7위(2011), 아시아 선수권 3위(2011), 2012 경기도 오픈 우승, 전국체전 3쿠션 종목 2연패 달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김경률 선수와 같은 B조에 속해있으며 산체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쵸클루 선수를 상대로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스트록을 구사하는 조재호 선수가 강적들을 상대로 과연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재호 선수의 아지피 역대 전적


출전횟수 1회(2012)

최고성적 22위(2012)

전적 3전 1승 2패


베스트 통산 애버리지 1.327(2012)

베스트 게임 1.471(34이닝, vs 루,2012)

하이런 9점(vs 루, 2012)

아지피에서 획득한 총 상금 600유로(약 84만원)




  이충복 : 2011 아시아 선수권 1위, 2012 아담 유니버설 오픈 우승, 대한체육회장배 3쿠션 단체전 우승의 타이틀을 보유한 세계 랭킹 17위 이충복 선수는 이번 아지피 마스터즈에 처음 출전하기에, 전적도 기록도 아직은 전무한 상황이다. 각 조 중에서도 가장 막강한 선수들이 모여있는 D조에 배치되어 최성원, 야스퍼스, 코드롱, 레펜스를 상대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2012 월드 챔피언쉽에서 강한 득점력을 선보인 이충복 선수가 2013 아지피 마스터즈의 새로운 신성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당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충복 선수의 아지피 역대 전적


2013년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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