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롬 빌리아드


뉴베겐 - 전년도 챔피언인 딕 야스퍼스는 내일 열리는 2013 네덜란드 마스터즈에서 16번째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는 아직 마스터즈란 이름이 붙기 전 1990년도 네덜란드 챔피언쉽에서 첫 우승을 한 적이 있다. 야스퍼스는 그로닝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베테랑 선수인 리니 반 브라츠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었다.  


가장 많은 타이틀을 차지햤던 야스퍼스는 이제 네덜란드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가 되었다. 그는 지난 주말 쉴티히하임에 펼쳐진 2013 아지피 마스터즈에서 마르코 자네티와 숨막히는 준결승전을 펼친 끝에 50:49로 아쉽게 패하며 3위에 머물렀다.


제벤베르겐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에는 야스퍼스를 위협할 수많은 경쟁자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들 중 데이브 크리스티아니는 상당히 위험한 적수이며, 2012 그랑프리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베리 반 베르스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이다. 그리고 레이몬드 버그만, 장 폴 드 브루인, 장 반 에르프, 글렌 호프만 또한 충분히 타이틀을 획득할 만한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야스퍼스가 최초로 획득한 타이틀은 아직도 그에게 가장 인상깊은 우승으로 남아있다. "나는 결승전에서 그 당시 네덜란드에서 최고의 선수였던 리니 반 브라흐트를 3대1의 스코어로 이겼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최고의 순간은 역시 몇 년전에 니즈베르달에서 대회 애버리지 2.395를 기록하며 획득한 타이틀이었습니다. 그 때 세운 애버리지 기록은 내가 지금까지 각종 대회에서 세운 기록들 중 최고의 애버리지입니다."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네덜란드 마스터즈 토너먼트는 'Stichting Topbiljart Zundert'에서 대회를 운영하며, 제벤베르젠에 있는 'Biljart accommodatie of Amorti'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몇 주동안 적합한 대회 운영자를 찾고 있던 KNBB의 3쿠션 담당 부서는 네덜란드 내셔널 컵 파이널이나 유명한 크리스마스 토너먼트같은 대회를 운영한 적이 있고, 경험이 풍부한 Stichting Topbiljart Zundert를 영입하여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2013 네덜란드 마스터즈 토너먼트는 코줌코리아에서 28일 오후 19:30분부터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그룹 A: 레이몬드 버그만, 제프리 요리센, 해리 반 드 벤, 에드 코르바.


그룹 B: 딕 야스퍼스, 글렌 호프만, 장 반 에르프, 윔 반 크롬보르트.


그룹 C: 장 폴 드 부르인, 마르티엔 반 데르 스포엘, 허만 슬리커, 루드 휠셔.


그룹 D: 베리 반 베르스, 데이브 크리스티아니, 잔 아르누츠, 훕 윌코우스키.





-코줌코리아, www.kozoom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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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코드롱과 멕스 : 황금의 손을 지닌 최고의 선수들

©Kozoom photo 
월드 팀 챔피언쉽에서 2연패(連覇)한 후 환호하는 멕스와 코드롱


Viersen - 우승의 순간, 모든 것을 지켜보고 모든 것을 이뤄낸 두 선수가 서로를 끌어안았다.  벨기에 연맹 회장 레지날드 드푸터는 감격에 겨워 기뻐하였고, 관중석의 환호와 경적 소리는 귀청이 터질 정도로 크게 울려 퍼졌다.


지난 일요일 에디 멕스와 프레데릭 코드롱이 차지한 세계 챔피언의 타이틀은 경기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열광적인 축하를 받았다.  벨기에의 두 선수가 2012년 월드 팀 챔피언쉽의 1위 자리에 오르면서 아쉬웠던 과거를 보상해 준 것이다.  3쿠션의 강국인 벨기에는 지난 해 우승하기 전까지는 한번도 월드 팀 챔피언쉽의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하였다.


지금까지 우승의 영예는 대개 스웨덴, 독일, 터키, 네덜란드에게만 허용되었고, 벨기에 팀은 한번도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황금의 손을 지닌 멕스와 코드롱은 마침내 2012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  결승전에서 독일 팀을 물리치고 첫번째 타이틀을 벨기에 팀에게 안겨주었다.  이 두 선수는 이번 일요일 2013년 결승에서도 다시 주최국인 독일 팀을 따돌리고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였다. 


 


 


코줌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다음날 10개의 항목으로 인터뷰를 하였다.


 


프리츠 베커(코줌) : 월드 팀 챔피언쉽을 2연패하였는데, 두 선수는 벨기에 팀의 손바닥에 남은 오점을 완전히 씻어주었습니다.  3쿠션에서 세계 최고의 국가인 벨기에가 이제 우승국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렇죠?


프레데릭 코드롱 :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3쿠션 최강국이라고 우리 입으로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그 리스트에 올라있는 것은 필연적인 사실이긴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에디 멕스 : 우리나라가 월드 팀 챔피언쉽과 같은 대회뿐 만 아니라 전체적인 평가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을라 무척 기쁩니다. 이런 존재감을 계속 드러내야 합니다.


 


베커 : 두 선수는 세계 랭킹 5위 이내에 올라있어서 이론적으로 최고의 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우승의 자리는 그냥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쟁이 심한 상위권에서 이러한 자리를 지키는 것은 대단한 업적입니다.  이런 대회에서 벨기에 팀을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멕스 : 우승자가 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2회 연속으로 우승하는 것은 대단히 기쁜 일입니다.  우리가 가장 필요한 순간에 서로를 보완할 수 있었던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두 선수가 한 라운드에서 멋지게 경기하고 다음 라운드에서 패배하면 결국 빈손으로 경기장을 떠나야만 합니다. 


코드롱 : 랭킹 순위로 최고의 팀을 이룬다고 해도 실제 경기에서 승리를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승리할 능력을 갖춘 팀들은 대단히 많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위치에서 비슷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른 팀들은 이런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우리의 강점말입니까?  우리는 서로 잘 알죠.  둘 다 모든 것을 쏟아붓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어떤 날에는 좋은 경기력을 펼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그런 순간에도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합니다.


 


베커 : 네덜란드 팀과의 경기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흥미롭고 치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 경기 분위기가 어떠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코드롱 : 한두 득점으로 승부가 결정나는 경우, 긴장감이 엄청나게 높아집니다.  혼자만의 경기력으로 승부가 결정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옆 테이블의 경기를 계속 보면서 경기에 임하게 됩니다.  그 때 제 경기력이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긴장감 넘치고 흥분된 경기였습니다.  관중들도 지루해 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멕스 : 그 경기에서 둘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참기 힘들 정도로 긴장감이 높았고, 특히 마지막 몇 이닝은 대단했습니다.  저는 매 이닝마다 득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결국 가까스로 승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베커 : 두 선수 모두 엄청난 애버리지의 기록으로 우승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았다고 생각합니까?


멕스 : 저는 지난 주 터키 월드컵에서 준결승에 오를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월드 팀 챔피언쉽에서는 또 무(無)에서 시작했고,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코드롱 : 저는 애버리지 측면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매 경기 승리하기 위해 강한 투쟁심을 발휘했습니다.  우리 팀은 지난 해보다 애버리지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경기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다양합니다(용품들, 긴장감, 당일 컨디션 등).  그렇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승리입니다!


 


베커 : 월드 내셔널 팀 챔피언쉽이 두 분에게 얼마나 중요한가요?  개인적인 견지에서 얼마나 간절히 우승을 원했습니까?


멕스 : 세계 최고의 타이틀이라는 것, 그래서 당연히 우리는 우승하고 싶었습니다.  상금이 없다 할지라도 명예가 중요합니다.  상금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금전적인 동기부여가 없어도 이렇게 승부에 깊이 몰입한 우리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기분좋습니다.


코드롱 : 세계 타이틀은 항상 황영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조직하고 운영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세계 챔피언이 되었지만, 각자 375유로만 손에 쥐고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UMB가 이 대회의 최소 상금을 정해두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를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자신이 속한 국가의 당구연맹에 대해 강한 의무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대회에 항상 기쁘게 참여합니다.  그러나 조직위원회는 이 점을 너무 악용하고 있습니다.  관중들이 꽉 들어찬 경기장을 보고, 입장료가 20유로인 것을 알면,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너무 심각해요.


 


베커 : 그래도 이 대회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대회가 아니었습니까?


멕스 : 분위기와 주변 환경은 그 자체의 생명력을 갖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활기가 넘치고, 벨기에 사람들은 남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경기장은 거대한 환호성이 넘치고 사람들이 가득 찼습니다. 그런 경기장에서 독일 팀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룬다면, 그런 분위기는 당연합니다.


코드롱 : 예.  경기장에는 두 그룹이 있었습니다.  독일 팬들과 벨기에 팬들.  당시 분위기는 누가 더 목소리가 큰가 하는 것이었죠.


 


베커 : 벨기에 서포터들로부터 엄청난 응원을 받았는데, 이것이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이 되었습니까?


코드롱 : 벨기에에서 여행을 온 팬들로부터 응원을 받는 것은 아주 좋았습니다.


멕스 : 예.  그 응원이 무언가를 더해 주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특히, 등 뒤에서 그런 응원을 받는다면 절대로 지고 싶지 않습니다.


 


베커 : 저는 코줌 기사에 에디 멕스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대회를 시작했고, 코드롱은 최고의 마무리를 보여주었다고 쓴 적이 있습니다.  적절한 표현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코드롱 : 준결승에 13이닝만에 40점을 기록한 수퍼 매치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대단히 집중해서 경기를 치뤘습니다.  다른 경기들의 기록은 아주 대단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최고의 마무리요?  에디 멕스가 그에 못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멕스 : 분명히, 토요일에 제 경기력은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에 8이닝만에 30대1로 상대를 앞섰고, 다음 경기에서는 딕 야스퍼스를 물리쳤고, 이것이 일요일에 중대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코드롱이 승부를 마무리하였고, 저는 보조를 맞춰나간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베커 : 대회 운영 방식이 상당히 특이합니다.  두 선수는 옆 테이블의 점수를 계속 지켜보면서 경기합니까?


멕스 : 항상 지켜보지는 않습니다.  알고 싶은 마음이야 다 있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경기에서 계속 득점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코드롱 : 팀으로 경기하는 것은 항상 특별합니다.  또, 관중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경기할 뿐 만 아니라 동료를 위해서도 경기를 해야 합니다.  함께 앞서기도 하고, 함께 뒤쳐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 않아아죠.  그것이 팀 경기의 신조(信條)입니다.


 


베커 : 우승을 축하할 시간을 따로 가졌습니까, 아니면 시상식 마치고 바로 집으로 돌아갔습니까?


멕스 : 우리는 바에서 벨기에 팬들과 축하의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한 시간 후 팬들이 친절하게 자리를 끝마치자고 해서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친구들과 축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드롱 : 벨기에 선수단과 팬들과 더불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축하를 나눌 시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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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에서 겹경사를 누린 토브욘 블롬달

© Harry van Nijlen
우승컵을 들고 단상오른 블롬달



안탈리아에서 겹경사를 누린 토브욘 블롬달


 


  안탈리아 - 결승전이 끝나갈 무렵 토브욘 블롬달만의 작은 쇼가 있었다.  블롬달은 멋지게 마무리 득점을 하고, 우승의 기쁨에 양손을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  50세가 된 스웨덴 출신의 블롬달은 이번 안탈리아 월드컵 우승으로 41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었다. 제레미 뷰리(31세)는 3번이나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기회를 기다려야만 했다.


  블롬달은 겹경사를 누렸다.  월드컵 우승으로 그가 갈망하던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하는 또다른 기쁨을 얻었다.  현재 독일 바크낭에 거주하는 스웨덴 출신의 블롬달은 랭킹포인트 432점으로 1위에 올라 383점의 코드롱, 318점의 딕 야스퍼스와 제레미 뷰리, 316점의 에디 멕스를 앞섰다.


  안탈리아 월드컵 결승 경기는 예상보다 달아오르진 않았고, 지난 주 초 본선 토너먼트에서 나온 엄청난 수준의 경기는 아니었다.  결승의 서막이었던 준결승 두 경기가 오히려 훨씬 더 생기가 넘쳤다. 중간 휴식을 갖기 전 뷰리가 21대17로 앞서나갔지만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그러자, 블롬달이 공격적인 플레이로 7점과 4점의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블롬달을 상대하는 뷰리는 자리에 앉아 지켜보아야만 했고, 얼굴에 생기가 사라지며 창백해졌다.  야스퍼스를 상대로 당당한 준결승을 치루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안탈리아 월드컵에서 3명의 노련한 선수들과 함께 새 얼굴로 떠오른 제레미 뷰리가 준결승에 올랐다.  제레미 뷰리는 최근 몇년간 상위 랭커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중이다.  3쿠션 종목이 가장 활성화된 두 나라의 선수들이 결승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 선수로는 8강에 한국 챔피언 김경률 선수가 올랐지만, 블롬달에게 패하고 말았다. 터키의 탑플레이어인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뤼피 체넷은 토너먼트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아드난 윅셀과 사바스 불루트가 8강에 올랐지만, 딕 야스퍼스와 에디 멕스에게 패하며 우승고지에서 밀려났다.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 결과가 세계 랭킹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다.  상위 12위까지 별다른 변화없이 그대로 남았다.  가장 큰 이변은 프레데릭 코드롱이 조기탈락한 것이었는데, 그 결과 그는 세계 랭킹 1위 자리는 내줘야 했다. 딕 야스퍼스와 제레미 뷰리가 가장 크게 도약하였다.  6위였던 딕 야스퍼스와 8위였던 제레미 뷰리가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단지 2점차로 에디 멕스를 앞지르며 공동3위가 되었다.


  딕 야스퍼스는 토너먼트 통틀어 지난 해 비엔나 월드컵에서 프레데릭 코드롱이 세웠던 전체 애버리지 세계 기록을 능가하는 높은 애버리지 기록을 남겼다.  코드롱의 기록은 2.420이었고 야스퍼스의 기록은 2.465이다.  그러나, 야스퍼스가 결승에 오르지 못해 1경기를 적게 치르면서 그의 애버리지 기록은 세계 신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다음 세계 대회 일정으로는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피어젠에서 열리는 세계 국가 팀 챔피언쉽이 기다리고 있다.  벨기에의 에디 멕스와 프레데릭 코드롱이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안탈리아 월드컵 최종 순위


1.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1.834


2. 제레미 뷰리(프랑스) 2.076


3.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465


4. 에디 멕스(벨기에) 2.276


5. 아드난 윅셀(터키) 2.083


6. 김경률(대한민국) 1.676


7.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1.513


8. 사바스 불루트(터키) 1.320


9.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064


10. 마틴 혼(독일) 2.000


 


하이런 - 에디 멕스의 17점, 제레미 뷰리의 16점, 롤란드 포툼과 비롤 위마즈의 14점


 


새로운 세계 랭킹


1위 - 토브욘 블롬달 432점


2위 - 프레데릭 코드롱 383점


공동3위 - 제레미 뷰리와 딕 야스퍼스 318점


5위 - 에디 멕스 316점


6위 - 다니 산체스 306점


7위 - 최성원 301점


8위 - 마르코 자네티 255점


공동9위 - 김경률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254점


11위 - 조재호 224점


12위 - 무랏 나시 쵸클루 223점


13위 - 마틴 혼 204점


공동14위 -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뤼피 체넷 19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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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 블롬달 vs 멕스, 야스퍼스 vs 뷰리

© Harry van Nijlen
연속 놀라운 경기력을 보인 야스퍼스


결전의 날 - 블롬달 vs 멕스, 야스퍼스 vs 뷰리


 


안탈리아 - 에디 멕스와 딕 야스퍼스가 결승전에서 만날 것인지가, 아니면 토브욘 블롬달과 제레미 뷰리가 그들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을 것인가?  8강전에서 벨기에 출신 월드챔피언인 에디 멕스와 네덜란드 출시 월드 챔피언인 딕 야스퍼스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결승을 향한 서막을 알렸다. 그러나, 이 두 선수만이 결승에 진출한다는 보장은 없다.  탁월한 경기력을 갖춘 선수들은 단판 경기에서 어떤 변화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8강전에서 야스퍼스는 윅셀을 40대20으로 물리쳤고, 멕스는 불루트를 40대23으로 돌려세웠다.  뷰리는 팔라존을 40대32로 넘어섰고 블롬달은 김경률 선수를 40대34로 이겼지만, 애버리지는 몰라운 편이 아니었다.


 


예년과 비교해보면, 프레데릭 코드롱은 지난 해 비엔나 월드컵에서 5경기 통틀어 2.420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딕 야스퍼스와 에디 멕스가 비슷한 추세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어 새로운 기록이 기대된다. 야스퍼스는 3경기를 한 후 2.608을 기록 중이고, 멕스는 역시 3경기 2.500을 기록하고 있다.  야스퍼스는 각 경기를 14이닝, 19이닝, 그리고 13이닝에 마무리하였고, 멕스는 23이닝, 7이닝, 그리고 18이닝에 끝마쳤다. 네덜란드의 기자이자 당구 통계 기록자인 베르트 반 마넨은 40점 경기 전체에서 오직 한 선수만이 더 나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데릭 코드롱은 두번이나 6이닝만에 40점을 끝낸 적이 있다.  토브욘 블롬달은 안탈리아 월드컵에서 첫 경기를 12이닝에 승리하였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28이닝과 30이닝에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제레미 뷰리는 19이닝, 15이닝, 그리고 23이닝에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야스퍼스와 멕스는 상대 선수들을 무섭게 집어 삼키면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야스퍼스는 상대 선수들에게 4경기에 단지 62점(18점, 24점, 20점)을 허용하였고, 멕스는 51점(16점, 12점, 23점)만을 허용하였다.  블롬달과 뷰리는 경기를 승리하는데 더 많은 점수를 상대에게 허용하였다.  스웨덴의 블롬달은 3경기에 81점, 프랑스의 뷰리는 88점을 허용하였다.  멕스와 블롬달, 야스퍼스와 뷰리의 준결승에 이러한 기록이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지 궁금하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야스퍼스와 멕스가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사실 이면에 준결승에서 만날 상대 선수들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준결승은 17일 오후 5시에 야스퍼스 vs 뷰리, 멕스 vs 블롬달의 대결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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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에서 희비가 엇갈린 김경률과 최성원

© Team Kozoom

8강에서 블롬달과 격돌하는 김경률



16강전에서 희비가 엇갈린 김경률과 최성원

 


  월드컵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한국 선수로는 김경률 선수와 최성원 선수가 있다.  이 두 선수 모두 터키의 안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2년 간격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기막힌 인연을 간직하고 있어 16일 16강전에서 서로 희비가 엇갈린 것은 국내 팬들에게는 안타까운 결과였다.  


  2번 테이블에서 터키의 강타자인 사바스 불루트와 격돌한 최성원 선수는 9이닝에 33점을 치며 멀리 달아난 상대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름대로 끈질긴 승부욕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멀리 앞서간 불루트를 상대로 대역전극의 희망을 실현하기에는 공격적인 해결 능력이 아쉬웠다.  이후, 방심한 불루트가 18이닝동안 겨우 7점을 치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최성원 선수는 흐름을 타지 못하고 빈공에 그치며 27이닝에 40대29로 패배하였다. 15일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막강한 공격력으로 무너뜨린 모습이 재현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한편, 그리스의 조각남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와 3번 테이블에서 팽팽한 승부를 벌인 김경률 선수는 15일 강동궁 선수를 상대하며 끌어올린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 양상이 전개되었지만 후반 이후 김경률 선수가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후구에서 5점을 따라온 필리포스를 물리치고 23이닝만에 40대36(애버리지 1.739)으로 승리하며 2010년 이후 월드컵 우승 타이틀을 다시 쟁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17일 01시에 시작하는 8강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아드난 윅셀(터키) vs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제레미 뷰리(프랑스) vs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에디 멕스(벨기에) vs 사바스 불루트(터키)


김경률(대한민국) vs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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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률, 가슴아픈 승리로 16강 진출

© madpark
좋은 경기로 16강 진출한 김경률


김경률, 가슴아픈 승리로 16강 진출


 

  2013년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유달리 한국 선수들간의 경기가 많았다.  PQ 라운드에서 허정한 선수와 김재근 선수가 D조에 속해 두 선수간 경기에서 허정한 선수가 승리하였지만 이 경기에서 전력을 다한 두 선수 모두 Q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였고, 김현석 선수와 임태수 선수가 만난 J조 경기에서는 김현석 선수가 승리하면서 여세를 몰아 조1위로 Q라운드에 진출하였다. 


 


  32강 토너먼트에서 강동궁 선수와 김경률 선수가 만난 것은 리그전에서의 만남보다 더욱 부담이 가는 상황이라 경기 전부터 서로 눈빛조차 나누지 못하는 긴장감이 가득한 가운데 경기가 시작되었다.  어려운 예선 라운드를 거치고 올라온 강동궁 선수와 시드 배정을 받아 먼저 32강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경률 선수는 뱅킹에서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뱅킹한 공이 거의 비슷한 위치에 정지하자 심판이 예리한 눈길로 살핀 후 강동궁 선수의 선공을 선언하였다.


 


  경기가 시작된 이후 초반부터 김경률 선수의 연속득점이 페이스를 주도하였다.  경기 내내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력하게 구사하는 스트로크가 정확한 경로를 만들어내면서 쉴 새 없이 득점을 이어갔고, 한번 가속이 붙은 공격력엔 거침이 없었다.  김경률 선수는 15이닝만에 40대16(애버리지 2.667)이라는 큰 차이로 승리를 하였으나, 먼 길을 함께 동행한 강동궁 선수를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크게 내색하지 않으며 조용히 가방과 큐를 정리하였다.  


 


  또한, 이 경기와 함께 4번 테이블에서 열린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로메로 멀린(베네주엘라)의 경기에서는 블롬달은 시종 경기를 리드하며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여러번 받는 창의성 넘치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12이닝만에 40대13(애버리지 3.333)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하는 저력을 과시하면서 아지피 마스터스 결선에 오르지 못하며 부진했던 모습을 떨쳐버렸다. 


 


 


이로써, 16강에 합류한 선수의 명단과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2월 16일 18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vs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vs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마틴 혼(독일) vs 제레미 뷰리(프랑스)                      


                        아흐멧 알프(터키) vs 아드난 윅셀(터키)


2월 16일 21시 30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vs 롤란드 포툼(벨기에)


                        최성원(대한민국) vs 사바스 불루트(터키)


                        김경률(대한민국) vs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에디 멕스(벨기에) vs 무랏 나시 쵸클루(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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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징조를 보이며 16강에 진출한 최성원

© kozoomkorea
16강에 합류하며 건재를 과시한 최성원


부활의 징조를 보이며 16강에 진출한 최성원


 


2012년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의 결승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두 선수가 2013년 대회 32강전에서 격돌하였다.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지난 해 결승에서 물리치고 월드컵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최성원 선수는 이번 월드컵이 열리기 전에 참가한 2013 AGIPI Masters 본선 대회에서 어깨 수술의 후유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팬들과 관계자들은 최성원 선수가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아 이번 월드컵에서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AGIPI Masters 대회와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보유한 최성원 선수의 정신력은 전문가들과 팬들의 예상을 완전히 어긋나게 만들었다.


 


초반 선공을 시작한 최성원 선수는 중반까지 타이푼이 정상적인 경기 분위기를 익히기도 전에 무서운 득점력과 완벽한 포지션 플레이로 앞서나가며, 다른 이들의 어두운 전망을 완전히 불식시켰다.  중반 이후 타이푼이 연속득점으로 따라오는 분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득점을 이어가면서 18이닝만에 40대30으로 승부를 마감하였다.  이어 타이푼이 후구 공격으로 5득점을 따라 왔지만, 거대한 산을 넘어설 힘은 부족하였다.  이 경기를 통해 최성원 선수는 정상적인 경기력에 거의 근접하였음을 보여주었고 자신의 건재를 한국의 팬들에게 힘차게 알렸다.


 


같은 시간에 열린 황형범 선수와 무랏 나치 쵸클루(터키)의 경기에서는 초반 대등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황형범 선수가 25이닝에 40대28로 패배를 맛보았다.  Q라운드에서 보여주었던 끈질긴 경기 운영이 사라지고 공격력에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였다.


 


한편, 에디 멕스는 23이닝만에 다케시마 오(일본)를 40대16으로 물리치며 건재를 과시하였고, 사바스 불루트(터키)는 사메 시돔(이집트)을 맞아 초반 뒤지던 점수를 따라가서 먼저 40점에 도달하였고 이어 시돔이 후구로 40득점을 만들었지만, 페널티샷에서 2대1로 시돔을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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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률, 최성원, 조재호, 강동궁, 황득희, 황형범 32강전 출전

© madpark
황득희 선수와 32강전에서 만난 마르코 자네티


김경률, 최성원, 조재호, 강동궁, 황득희, 황형범 32강전 출전


 

드디어 32강이 모두 가려졌다. 


PPPQ 라운드부터 시작해서 PPQ 라운드, PQ 라운드, 그리고 Q 라운드까지 이어졌던 치열한 예선 리그 경기들이 모두 끝나고 40점 토너먼트로 진검 승부를 가리는 32강전이 2월 15일부터 터키 안탈리아의 LIMAK LIBRA 호텔의 특별 경기장에서 속개된다.


32강에는 세계 랭킹 16위까지 먼저 시드 배정을 받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Q 라운드에서 각조 1위를 차지한 12명과 각조 2위 중에서 4명이 합류하여 경기를 치르게 된다.  시드를 배정받은 선수들에는 프레데릭 코드롱(벨기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에디 멕스(벨기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등의 상위 랭커들과 김경률, 최성원, 조재호 등의 한국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2013 아지피 마스터스 결선 8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조재호 선수는 관록의 아드난 윅셀(터키)과 32강전을 치르고, 매경기 사력을 다하며 끈질긴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준 황형범 선수는 역시 터키의 무랏 나치 쵸클루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2012년 이 대회 결승에서 팽팽한 대결을 벌였던 최성원 선수와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는 수술의 후유증을 극복하느냐, 패배를 설욕하느냐의 기로에서 다시 만나 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상기시켜줄 예정이고,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3쿠션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당구계를 이끌었던 황득희 선수는 다이나믹하면서도 철저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긴장감 넘치는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2010년 이 대회의 우승자인 김경률 선수는 Q 라운드에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올라온 강동궁 선수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한다.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끼리 만났던 경기들이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으로 전개된 만큼 이 경기도 그 어느 경기보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0점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32강전은 2월 15일 오후 7시(한국 시간)부터 시작되며, 전경기를 코줌코리아의 라이브 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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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황형범, 황득희 32강 진출의 기쁨을 누리다

©Team Kozoom
32강에서 김경률과 격돌하는 강동궁


강동궁, 황형범, 황득희 32강 진출의 기쁨을 누리다



한국 선수들의 환희와 눈물이 교차한 하루였다.  32강전을 앞두고 열린 Q라운드 리그전에 임한 이충복, 강동궁, 황득희, 황형범, 김현석 다섯명의 한국 선수는 더욱 수준이 높은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모두 최선을 다하였지만 결과가 모두에게 공평하지는 않았다.  


 H조에서 제롬 바베용(프랑스)과 호세 마리아 마스(스페인)와 한 조로 리그전을 치른 강동궁 선수는 제롬 바베용과의 첫 경기에서 시종일관 피말리는 접전을 펼쳐야 했다.  경기장 분위기와 테이블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강동궁 선수는 초반부터 상대에게 끌려나가는 경기를 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다만, 큰 격차를 주지 않고 근접한 스코어로 승부의 기회를 엿보던 강동궁 선수는  중반 이후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아 연속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 도달하였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기본배치를 여러번 놓치며 다시 상대에게 추격의 기회를 허용하였다. 강동궁 선수는 후반부에  먼저 40점 고지에 도달하면서 최소한 무승부를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였고, 제롬 바베용이 후구에서 손쉬운 초구 공격을 놓치자 결국 37이닝에 40대39로 힘겨운 1승을 획득하였다. 이어 열린 호세 마리아 마스와의 경기에서 강동궁 선수는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9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27이닝만에 40대24(애버리지 1.481)로 압승을 거두어 32강에 합류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벨기에의 강타자인 에디 레펜스와 오스트리아 랭킹 1위인 아르님 카호퍼와 I조에서 경기를 펼친 황형범 선수는 끈질긴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2승을 거두고 역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였다.  아르님 카호퍼와의 첫 경기에서 34이닝에 40대38(애버리지 1.176)로 힘겨운 승리를 거둔 황형범 선수는 에디 레펜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초반 상당한 격차로 벌어졌던 경기를 역전시켰고 경기 내내 상대를 봉쇄하는 수비력을 선보이며 41이닝에 40대37(애버리지(0.975)로 신승을 거두어 32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터키의 강자인 사바스 불루트와 덴마크의 마틴 올레센과 K조에서 리그전을 펼친 황득희 선수는 올센과의 경기에서는 하이런 12점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14이닝만에 40대13(애버리지 2.857)으로 제압하였으나, 사바스 불루트와의 경기에서는 26이닝에 26대49으로 패하면서 1승1패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전체 애버리지가 1.675를  기록하여 조2위 4명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에서 세번째 순위가 되면서 32강에 막차로 합류하였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이충복 선수와 김현석 선수에게 Q라운드는 아쉬움의 리그전이 되고 말았다.  이충복 선수는 2013 아지피 마스터스 본선에서 부진했던 경기력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품고 임한 리그전에서 루이스 아베이가(에콰도르)와의 첫 경기를 25이닝에 31대40으로 패하였고, 비롤 위마즈(터키)와의 경기에서 35이닝에 40대38(애버리지 1.142)로 승리하면서 1승1패를 기록하였지만, 결국 조3위가 되어 32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F조에서 경기에 임한 김현석 선수는 로니 린드만(독일)과의 첫 경기를 40대33(애버리지 1.212)으로 승리하며 32강 진출에 기대를 높였지만, 사메흐 시돔(이집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의 거침없는 공격력에 흔들리면서 24이닝만에 37대40으로 패하면서 2위를 차지하였고, 2위 중 6번째의 순위가 되어 Q라운드에서 머무르고 말았다.


 


치열한 접전을 뚫고 32강에 합류한 Q라운드 선수는 다음과 같다


- 각조 1위 : 롤란드 포툼(벨기에), 사메흐 시돔(이집트), 장 폴 드 브루인(네덜란드), 마틴 혼(독일), 아드난 윅셀(터키),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그리스), 데이브 크리스티아니(네덜란드), 강동궁(대한민국), 사바스 불루트(터키), 황형범(대한민국), 무라트 투출(터키), 루이스 아베이가(에콰도르)


- 각조 2위 중 와일드카드 : 뤼피 체네트(터키), 자비에르 테란(에콰도르), 황득희(대한민국), 자비에르 팔라존(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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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PQ라운드에서 살아남은 3명의 선수 - 김현석, 황득희, 황형범

© kozoom team
막강한 득점력으로 3차 예선을 통과한 황득희



  치열했던 PQ라운드에서 살아남은 3명의 선수 - 김현석, 황득희, 황형범

 


  2월 13일에 시작된 안탈리아 월드컵 PQ라운드에는 첫날 PPPQ부터 올라온 조치연, PPQ에서 올라온 김동훈과 임태수, 그리고 이번 라운드부터 김재근, 허정한, 오경희, 황형범, 김현석, 황득희가 출전하여, 모두 9명의 한국선수가 치열한 일전을 앞두고 있었다. A조부터 X조까지 총 24개로 나뉘는 조 편성에서 안타깝게도 김재근과 허정한이 D조에, 그리고 김현석과 임태수가 J조에 속하여 피할 수 없는 1위 경쟁을 해야만 했다. 


  오후 5시에, 4번 테이블에서 가장 먼저 펼쳐진 한국 선수간의 매치에서 승리의 기쁨을 차지한 선수는 바로 허정한이었다. 초반에 8점 하이런으로 강세를 보인 허정한을 김재근이 5점, 4점의 득점포를 가동하며 견제하여 20점대까지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나갔으나, 후반에 막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 25:30(21이닝)으로 허정한에게 귀중한 1승을 내줘야만 했다. 첫 라운드에 힘을 너무 소진했던 탓인지 한국의 두 선수는 나머지 경기에서 터키의 오즈데미르 마흐무트 선수를 만나 맥을 추지 못하고 각각 1패를 기록하며 최종 예선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J조에서 열린 한국선수간의 매치에서는 김현석이 임태수를 30:23(24이닝, 하이런 6점)으로 꺾고 먼저 1승을 챙겼다. 후에 임태수 선수와 김현석 선수는 터키의 카팍 칸을 상대로 각각 1승을 기록하여, 2승을 거둔 김현석 선수가 조 1위를 획득, 다음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티켓을 얻었다. 임태수는 최종 하이런과 애버리지가 김현석 선수보다 앞섰음에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김현석 선수는 최종 예선 F조에서 사메 시돔, 린드만 로니 선수와 단 하나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예선 첫날부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U조의 조치연은 첫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의 카호퍼 아르님과 30:30(25이닝)으로 비기며 최종 예선 진출의 희망을 품었으나, 나머지 두 경기에서 카호퍼가 조치연보다 더 빠른 이닝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애버리지 0.1(3이닝)차이로 조치연은 2위를 기록, 최종 예선을 눈 앞에 둔 채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A조의 황형범은 초반에 강한 집중력을 발휘, 지난 예선에서 이대웅 선수를 탈락시킨 터키의 카라쿠르트 오머 선수와 에스파냐의 강자 레가즈피 루벤을 상대로 아슬아슬하게 2승을 거두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되었고, X조의 황득희는 최종 애버리지 1.9를 기록, 나머지 두 선수보다 애버리지로 1점 이상을 앞서나가며 손쉽게 최종예선 진출권을 얻었다. 최종예선에서 황형범은 에디 레펜스와 카호퍼 아르님, 그리고 황득희는 브루트 사바스, 올센 마틴과 맞붙게 된다. 한편 K조의 김동훈 선수와 S조의 오경희 선수는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2패를 기록, 조 3위로 탈락을 확정지었다. 


  14일 최종예선에는 한국의 이충복, 강동궁과 더불어 세계 강호들이 대거 출전하여 단 16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된다.

 

 

<1라운드 패자는 2라운드에서 남은 선수와 대결하며, 1라운드 승자는 3라운드에서 남은 선수와 대결합니다>

<한국 시간은 터키보다 7시간 더 빠릅니다. 따라서 첫 경기는 한국시간 17:00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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