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률, 최성원, 조재호, 강동궁, 황득희, 황형범 32강전 출전

© madpark
황득희 선수와 32강전에서 만난 마르코 자네티


김경률, 최성원, 조재호, 강동궁, 황득희, 황형범 32강전 출전


 

드디어 32강이 모두 가려졌다. 


PPPQ 라운드부터 시작해서 PPQ 라운드, PQ 라운드, 그리고 Q 라운드까지 이어졌던 치열한 예선 리그 경기들이 모두 끝나고 40점 토너먼트로 진검 승부를 가리는 32강전이 2월 15일부터 터키 안탈리아의 LIMAK LIBRA 호텔의 특별 경기장에서 속개된다.


32강에는 세계 랭킹 16위까지 먼저 시드 배정을 받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Q 라운드에서 각조 1위를 차지한 12명과 각조 2위 중에서 4명이 합류하여 경기를 치르게 된다.  시드를 배정받은 선수들에는 프레데릭 코드롱(벨기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에디 멕스(벨기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등의 상위 랭커들과 김경률, 최성원, 조재호 등의 한국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다.


2013 아지피 마스터스 결선 8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인 조재호 선수는 관록의 아드난 윅셀(터키)과 32강전을 치르고, 매경기 사력을 다하며 끈질긴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준 황형범 선수는 역시 터키의 무랏 나치 쵸클루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2012년 이 대회 결승에서 팽팽한 대결을 벌였던 최성원 선수와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는 수술의 후유증을 극복하느냐, 패배를 설욕하느냐의 기로에서 다시 만나 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상기시켜줄 예정이고,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3쿠션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당구계를 이끌었던 황득희 선수는 다이나믹하면서도 철저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 긴장감 넘치는 일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2010년 이 대회의 우승자인 김경률 선수는 Q 라운드에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올라온 강동궁 선수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한다.  예선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끼리 만났던 경기들이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으로 전개된 만큼 이 경기도 그 어느 경기보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0점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32강전은 2월 15일 오후 7시(한국 시간)부터 시작되며, 전경기를 코줌코리아의 라이브 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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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황형범, 황득희 32강 진출의 기쁨을 누리다

©Team Kozoom
32강에서 김경률과 격돌하는 강동궁


강동궁, 황형범, 황득희 32강 진출의 기쁨을 누리다



한국 선수들의 환희와 눈물이 교차한 하루였다.  32강전을 앞두고 열린 Q라운드 리그전에 임한 이충복, 강동궁, 황득희, 황형범, 김현석 다섯명의 한국 선수는 더욱 수준이 높은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모두 최선을 다하였지만 결과가 모두에게 공평하지는 않았다.  


 H조에서 제롬 바베용(프랑스)과 호세 마리아 마스(스페인)와 한 조로 리그전을 치른 강동궁 선수는 제롬 바베용과의 첫 경기에서 시종일관 피말리는 접전을 펼쳐야 했다.  경기장 분위기와 테이블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강동궁 선수는 초반부터 상대에게 끌려나가는 경기를 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다만, 큰 격차를 주지 않고 근접한 스코어로 승부의 기회를 엿보던 강동궁 선수는  중반 이후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아 연속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 도달하였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기본배치를 여러번 놓치며 다시 상대에게 추격의 기회를 허용하였다. 강동궁 선수는 후반부에  먼저 40점 고지에 도달하면서 최소한 무승부를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였고, 제롬 바베용이 후구에서 손쉬운 초구 공격을 놓치자 결국 37이닝에 40대39로 힘겨운 1승을 획득하였다. 이어 열린 호세 마리아 마스와의 경기에서 강동궁 선수는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9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27이닝만에 40대24(애버리지 1.481)로 압승을 거두어 32강에 합류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벨기에의 강타자인 에디 레펜스와 오스트리아 랭킹 1위인 아르님 카호퍼와 I조에서 경기를 펼친 황형범 선수는 끈질긴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2승을 거두고 역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였다.  아르님 카호퍼와의 첫 경기에서 34이닝에 40대38(애버리지 1.176)로 힘겨운 승리를 거둔 황형범 선수는 에디 레펜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초반 상당한 격차로 벌어졌던 경기를 역전시켰고 경기 내내 상대를 봉쇄하는 수비력을 선보이며 41이닝에 40대37(애버리지(0.975)로 신승을 거두어 32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터키의 강자인 사바스 불루트와 덴마크의 마틴 올레센과 K조에서 리그전을 펼친 황득희 선수는 올센과의 경기에서는 하이런 12점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14이닝만에 40대13(애버리지 2.857)으로 제압하였으나, 사바스 불루트와의 경기에서는 26이닝에 26대49으로 패하면서 1승1패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전체 애버리지가 1.675를  기록하여 조2위 4명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에서 세번째 순위가 되면서 32강에 막차로 합류하였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이충복 선수와 김현석 선수에게 Q라운드는 아쉬움의 리그전이 되고 말았다.  이충복 선수는 2013 아지피 마스터스 본선에서 부진했던 경기력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품고 임한 리그전에서 루이스 아베이가(에콰도르)와의 첫 경기를 25이닝에 31대40으로 패하였고, 비롤 위마즈(터키)와의 경기에서 35이닝에 40대38(애버리지 1.142)로 승리하면서 1승1패를 기록하였지만, 결국 조3위가 되어 32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F조에서 경기에 임한 김현석 선수는 로니 린드만(독일)과의 첫 경기를 40대33(애버리지 1.212)으로 승리하며 32강 진출에 기대를 높였지만, 사메흐 시돔(이집트)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의 거침없는 공격력에 흔들리면서 24이닝만에 37대40으로 패하면서 2위를 차지하였고, 2위 중 6번째의 순위가 되어 Q라운드에서 머무르고 말았다.


 


치열한 접전을 뚫고 32강에 합류한 Q라운드 선수는 다음과 같다


- 각조 1위 : 롤란드 포툼(벨기에), 사메흐 시돔(이집트), 장 폴 드 브루인(네덜란드), 마틴 혼(독일), 아드난 윅셀(터키),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그리스), 데이브 크리스티아니(네덜란드), 강동궁(대한민국), 사바스 불루트(터키), 황형범(대한민국), 무라트 투출(터키), 루이스 아베이가(에콰도르)


- 각조 2위 중 와일드카드 : 뤼피 체네트(터키), 자비에르 테란(에콰도르), 황득희(대한민국), 자비에르 팔라존(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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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PQ라운드에서 살아남은 3명의 선수 - 김현석, 황득희, 황형범

© kozoom team
막강한 득점력으로 3차 예선을 통과한 황득희



  치열했던 PQ라운드에서 살아남은 3명의 선수 - 김현석, 황득희, 황형범

 


  2월 13일에 시작된 안탈리아 월드컵 PQ라운드에는 첫날 PPPQ부터 올라온 조치연, PPQ에서 올라온 김동훈과 임태수, 그리고 이번 라운드부터 김재근, 허정한, 오경희, 황형범, 김현석, 황득희가 출전하여, 모두 9명의 한국선수가 치열한 일전을 앞두고 있었다. A조부터 X조까지 총 24개로 나뉘는 조 편성에서 안타깝게도 김재근과 허정한이 D조에, 그리고 김현석과 임태수가 J조에 속하여 피할 수 없는 1위 경쟁을 해야만 했다. 


  오후 5시에, 4번 테이블에서 가장 먼저 펼쳐진 한국 선수간의 매치에서 승리의 기쁨을 차지한 선수는 바로 허정한이었다. 초반에 8점 하이런으로 강세를 보인 허정한을 김재근이 5점, 4점의 득점포를 가동하며 견제하여 20점대까지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나갔으나, 후반에 막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 25:30(21이닝)으로 허정한에게 귀중한 1승을 내줘야만 했다. 첫 라운드에 힘을 너무 소진했던 탓인지 한국의 두 선수는 나머지 경기에서 터키의 오즈데미르 마흐무트 선수를 만나 맥을 추지 못하고 각각 1패를 기록하며 최종 예선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J조에서 열린 한국선수간의 매치에서는 김현석이 임태수를 30:23(24이닝, 하이런 6점)으로 꺾고 먼저 1승을 챙겼다. 후에 임태수 선수와 김현석 선수는 터키의 카팍 칸을 상대로 각각 1승을 기록하여, 2승을 거둔 김현석 선수가 조 1위를 획득, 다음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티켓을 얻었다. 임태수는 최종 하이런과 애버리지가 김현석 선수보다 앞섰음에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김현석 선수는 최종 예선 F조에서 사메 시돔, 린드만 로니 선수와 단 하나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예선 첫날부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U조의 조치연은 첫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의 카호퍼 아르님과 30:30(25이닝)으로 비기며 최종 예선 진출의 희망을 품었으나, 나머지 두 경기에서 카호퍼가 조치연보다 더 빠른 이닝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애버리지 0.1(3이닝)차이로 조치연은 2위를 기록, 최종 예선을 눈 앞에 둔 채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A조의 황형범은 초반에 강한 집중력을 발휘, 지난 예선에서 이대웅 선수를 탈락시킨 터키의 카라쿠르트 오머 선수와 에스파냐의 강자 레가즈피 루벤을 상대로 아슬아슬하게 2승을 거두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되었고, X조의 황득희는 최종 애버리지 1.9를 기록, 나머지 두 선수보다 애버리지로 1점 이상을 앞서나가며 손쉽게 최종예선 진출권을 얻었다. 최종예선에서 황형범은 에디 레펜스와 카호퍼 아르님, 그리고 황득희는 브루트 사바스, 올센 마틴과 맞붙게 된다. 한편 K조의 김동훈 선수와 S조의 오경희 선수는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2패를 기록, 조 3위로 탈락을 확정지었다. 


  14일 최종예선에는 한국의 이충복, 강동궁과 더불어 세계 강호들이 대거 출전하여 단 16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된다.

 

 

<1라운드 패자는 2라운드에서 남은 선수와 대결하며, 1라운드 승자는 3라운드에서 남은 선수와 대결합니다>

<한국 시간은 터키보다 7시간 더 빠릅니다. 따라서 첫 경기는 한국시간 17:00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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