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 선수, 16강 합류


강동궁 선수, 16강 합류

© Kozoom/ Harry van Nijlen
16강에 진출한 강동궁 선수

지난 구리 월드컵 우승컵의 주인공인 강동궁 선수가 강적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강동궁 선수는 32강전 세번째 라운드에서 야스퍼스를 상대로 40대 37의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이번 대회 다섯번째로 16강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되었다. 

경기는 한편의 스릴러였다. 야스퍼스는 2이닝에 하이런 13점을 기록하며 시작부터 3대 1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야스퍼스는 곧 깊은 침체기에 빠졌다. 야스퍼스는 이후 20이닝동안 단 7점만을 올리는데 그치며 강동궁 선수의 추격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야스퍼스의 얼굴에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고, 야스퍼스 답지 않은 실수를 연발했다. 강동궁 선수는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갔고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지만, 야스퍼스는 다시 한번 10점 하이런으로 응수하며 재역전을 했다. 30점부터는 한두점차의 박빙이 되었다. 상대가 야스퍼스인 만큼 한점 한점이 힘들고 조심스러웠다. 수비도 생각을 해야 하기에 두 선수의 머리싸움은 더욱 더 치열해져갔고, 강동궁 선수가 먼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치고 나갔다. 작전은 제대로 먹혀들었고, 강동궁 선수는 26이닝째 드디어 40점 고지를 밟았다. 후구를 남겨둔 야스퍼스의 점수는 35점. 침착하게 두점을 득점한 야스퍼스는 포지션도 노릴 수 있는 뒤돌려치기를 시도했지만 득점 직전에 1적구와 키스가 나며 강동궁 선수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한편, 루벤 레가즈피와 경기를 한 홍진표 선수는 2점대의 에버리지를 기록하고도 안타깝게 패하고 말았다. 홍진표 선수의 플레이는 훌륭했지만 경기 내내 3점에 육박하는 에버리지를 유지하던 레가즈피를 넘어서지 못했다. 두 선수는 하이런 8점을 포함, 높은 득점력을 보였고, 레가즈피가 조금 먼저 40점에 도달했다. 경기는 단 15이닝만에 끝이 났다. 두 선수의 에버리지는 각각 2.666과 2.066이었다. 

옆 테이블의 마르코 자네티는 주니어 선수인 미구엘 칸톤(베네수엘라)를 상대로 40대 25 승리를 거두었고, 네덜란드의 데이브 크리스티아니는 터키의 루트피 세네트에게 40대 37로 신승했다. 

 

잠시 후 32강전 마지막 라운드가 열릴 예정이고, 한국의 김경률, 최성원 선수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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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이충복, 김재근 선수 16강 진출!


조재호, 이충복, 김재근 선수 16강 진출!

© Kozoom/ Harry van Nijlen
인터뷰 중인 한국 선수들

오후 2시에 열린 32강전 두번째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의 승전보가 잇따랐다. 이충복 선수는 현 월드 챔피언인 에디 멕스(벨기에)를 상대로 40대 25 (19이닝, 에버리지 2.105)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경기 중반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20대 20의 상황에서 이충복 선수가 15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단숨에 결승선 근처로 달아났다. 

조재호 선수도 베트남의 두옹 안 부에게 40대 37 (27이닝, 에버리지 1.481) 승리를 거두었다. 두옹은 조재호 선수를 끝까지 따라붙으며 괴롭혔고, 조재호 선수가 40점에 도달한 27이닝째도 후구를 받아 37점까지 따라붙었다. 28번째 득점이 될 뻔 했던 뒤로 돌려치기가 간발의 차이로 빗겨갔지만, 만약 이것이 득점되었더라면 40대 40 동점까지 갈 수 있었던 긴박한 순간이었다. 

세계 랭킹 3위인 제레미 뷰리(프랑스)와 경기를 펼친 김재근 선수는 뷰리의 부진 탓에 큰 위협 없이 40대 25로 (28이닝, 에버리지 1.428) 무난히 16강에 올랐다. 지난 구리 월드컵에서 준결승에 오르는 등 최근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잇달아 내고 있는 뷰리는, 이번 대회에서 0점대의 에버리지에 그치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32강에서 탈락했다.

마지막 테이블에서는 주최국 그리스의 대표 선수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레이몽드 버그만(네덜란드)을 상대로 16이닝 40점, 에버리지 2.500이라는 좋은 기록으로 승리했다. 

 

지금 현재 32강전 세번째 라운드가 열리고 있고, 한국의 강동궁, 홍진표 선수가 각각 딕 야스퍼스, 루벤 레가즈피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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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한 선수,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16강 선착


허정한 선수,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16강 선착

© 박우진
32강에 진출한 자랑스러운 한국 선수단

허정한 선수가 8명의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했다. 오늘 오후 12시에 열린 에디 레펜스 선수와의 32강전 경기에서, 허정한 선수는 절정의 샷 감각으로 레펜스 선수를 압도하며 17이닝만에 40대 38로 (에버리지 2.352)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허정한 선수의 샷과 득점력은 역대 월드컵 중 최고일 정도로 뛰어났고, 첫 10이닝에 31점을 득점하며 레펜스 선수를 압도했다. 하지만 레펜스 선수의 끈기와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쉽게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허정한 선수가 35점에서 득점을 멈추며 반전의 기미를 보였다. 레펜스는 큰 하이런은 없었지만 경기 후반 공타없이 꾸준한 득점으로 한걸음씩 허정한 선수를 따라붙었고, 점수는 결국 39대 38로 턱밑까지 추격당하였다. 다행히 레펜스 선수의 맥시멈 회전 제각돌리기 샷이 조금 길어 간발의 차로 빠졌고, 허정한 선수는 마지막이 된 17이닝째 대회전은 안전하게 성공시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옆 테이블에서 동시에 벌어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쿠엣 치엔 트란(베트남)의 경기에서는 40대 40 무승부에 이은 승부치기 끝에 트란이 대어 산체스를 이기는 이변이 일어났다. 산체스는 경기 내내 트란 선수를 리드하다 막판 한두번의 실수로 연속득점을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39대 40으로 27이닝째 역전을 당하며 40점 고지를 허용하고 말았다. 후구를 받은 산체스는 침착하게 남은 1점을 득점했고, 결국 경기는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트란 선수는 승부치기 첫 이닝에 3점을 득점하며 산체스를 압박했고, 산체스는 2점 득점 후 쉽지 않은 더블 쿠션 샷을 시도했지만 득점 직전에 1적구와 키스가 나며 자존심을 구겼다. 

1번 테이블의 토브욘 블롬달은 롤란드 포톰을 상대로 17이닝에 40대 24로 승리했고,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과 그리스의 코스타스 파파콘스탄니노우는 치고받는 공방전 끝에 팔라존이 40대 37 (24이닝, 에버리지 1.666)으로 신승했다. 

지금 현재 32강전 두번째 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다. 한국의 김재근, 이충복, 조재호 선수가 동시에 경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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