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선수, 마지막 16강행 티켓 획득
© Kozoom/ Harry van Nijlen
마지막으로 16행 열차에 탄 최서원 선수
최성원 선수가 마지막 16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되었다. 최성원 선수는 터키의 아드난 윅셀과의 32강전 경기에서 40대 27로 승리하며 마지막으로 16강에 올랐다.
최종 점수차는 꽤 났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은 최성원 선수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최근 몸이 안좋아 대회 직전까지 병원에 입원을 하고,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대회에 참가한 최성원 선수는, 힘들고 지쳐있는 몸을 강인한 정신력으로 보완했다. 경기 시작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한 최성원 선수는 4점에 육박하는 에버리지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휴식시간 이후 최성원 선수는 급격한 체력 저하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점수차가 많이 좁혀졌지만, 최성원 선수는 경기 후반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결국 25이닝째 40점에 올라섰고, 윅셀은 후구에 2점을 득점하는데 그쳤다. 6번째 한국 선수가 16강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반면 옆 테이블에서 경기를 한 김경률 선수는 최악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리스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를 상대로 김경률 선수는 처음 5이닝 동안 하이런 12점을 포함하여 무려 20점을 득점하며 경기 시작 15분만에 휴식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경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꼬이기 시작했다.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한 폴리크로노폴로스는 결국 하이런 14점과 함께 역전에 성공했다. 김경률 선수는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려 노력했지만 한번 기세가 올라간 폴리크로노폴로스의 신바람은 좀처럼 가라앉히기 힘들었다. 폴리크로노폴로스는 18이닝만에 40점에 올라섰고, 김경률 선수는 후구에 3점을 득점하는데 그치며 31대 40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 너무나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역전패 한 터라 더욱 아쉬운 한판이었다.
3번 테이블의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는 주최측 시드를 받은 그리스의 코코리스 코스탄티노스를 상대로 지도 경기를 펼치며 15이닝만에 40대 13으로 가뿐하게 16강에 올랐다.
한편, 4번 테이블에서는 터키의 사바르 불루트가 세계 랭킹 2위인 프레드릭 코드롱(벨기에)를 40대 39로 누르는 작은 이변이 일어났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경기 후반 코드롱이 조금씩 앞서나가는 듯 했으나, 막판 불루트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1점차로 승부가 갈렸다.
이로써 최성원, 강동궁, 이충복, 조재호, 김재근, 허정한 선수가 16강에 진출했으며, 내일 오전 11시 (한국 시간 오후 5시)에 16강전 첫 라운드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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