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피안 챔피언쉽의 하이라이트와 대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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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금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 팀(팀 챔피언쉽 시상식 모습)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캐롬의 모든 종목의 대회가 10일간 펼쳐졌던 2013 유럽피안 챔피언쉽 대회의 결과를 요약해본다. 


우선 메달 순위는 네덜란드가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총 18개의 메달로 종합 1위를 차지하였다. 아래는 국가별 메달 집계 결과이다. 


 


1위: 네덜란드 -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메달 합계 18개

2위: 이탈리아 -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메달 합계 9개

3위: 벨기에 -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 메달 합계 10개

4위: 프랑스 -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7개, 메달 합계 10개

5위: 독일 -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메달 합계 7개

6위: 터키 -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메달 합계 5개

공동 7위: 스페인 -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메달 합계 3개

공동 7위: 체코 -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메달 합계 3개

9위: 오스트리아 - 은메달 1개

10위: 그리스 - 동메달 3개

11위: 덴마크 - 동메달 1개

12위: 스웨덴 - 동메달 1개

 


 


아래에 몇가지 기록 및 숫자들을 요약해 보았다. 


1. 대회 규모 및 참가 선수 : 거의 모든 유럽 국가들에서 350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를 하였다. 총 18개 종목의 경기가 치루어졌고, 약 100여명의 심판과 20개의 테이블, 3000명이 넘는 관중이 집계되었다. 총 예산은 50만 유로(약 7억 3천만원)이 소요되었다. 코줌에서는 이번 대회의 모든 테이블을 라이브로 중계하였고, 그 중 멀티캠 영상은 다시보기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대회의 하이라이트 영상도 동영상 갤러리에 올라와 있다. 


2. 대회의 하이라이트이자 첫 종목이었던 3쿠션 개인전에서 마르코 자네티가 대회 기록인 2.500의 에버리지로 우승을 하였다. 자네티는 로잔 마스터즈 대회, 아지피 마스터즈 대회에 이어 3개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였다. 본선에서 딕 야스퍼스, 프레드릭 코드롱, 크리스티앙 루돌프를 차례로 꺾었으며,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우승, 유럽피안 챔피언 타이틀, 월드챔피언 타이틀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 


3. 네덜란드는 이탈리아와 벨기에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종합 1위를 차지하였다. 팀 챔피언쉽(딕 야스퍼스, 레이몽드 버그만), 보크라인 47/2와 71/2(레이문트 슈베르츠), 여자 3쿠션(테레사 클롬펜하우버), 여자 프리게임(모니카 반 엑스터), 17세이하 프리게임(샘 반 에텐), 주니어 프리게임(귀도 카우펠트)에서 총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4. 벨기에의 프레드릭 코드롱은 마르코 자네티와의 3쿠션 준결승전에서 세계 타이기록인 28점 하이런을 기록하였다. 28점을 기록한 선수는 당구 역사상 총 4명으로, 일본의 주니치 고모리, 벨기에의 레이몽드 클르망, 벨기에의 롤란드 포톰, 그리고 프레드릭 코드롱이다. 코드롱은 28점 하이런을 기록하고도 자네티에게 패했다. 


5. 프리 게임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귀도 카우펠트와 제트얀 벨트휘젠은 둘 다 첫 이닝에 300점을 기록했고, 승부치기 끝에 카우펠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6. 네덜란드의 레이문트 슈베르츠는 보크라인 두개 종목(47/2과 71/2)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체코의 마렉 파우스와의 결승전에서는 파우스의 후구 끝에 동점이 되었는데, 승부치기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7. 이탈리아는 5-핀 모든 종목을 휩쓸었다. 참고로 5-핀 종목은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 


8. 스웨덴의 토브욘 블롬달이 공식대회에서 처음으로 원쿠션 종목에 대뷔하였다. 예선 리그에서는 전체 1위를 차지하였으나 8강전에서 네덜란드의 장-폴 드브루인에게 패하고 말았다. 장-폴 드브루인은 블롬달과의 8강전에서 첫 이닝에 111점을 기록하며, 단 2이닝에 경기를 끝내는 놀라움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드브루인도 준결승전에서 프레드릭 코드롱에게 패하였고, 결국 코드롱이 우승을 차지했다. 


9.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와 레이몽드 버그만은 올해 월드 챔피언팀인 벨기에의 에디 멕스와 프레드릭 코드롱 팀을 결승에서 누르고 팀 챔피언쉽 우승을 차지하였다. 버그만은 코드롱에게 패하였으나 네덜란드의 득점이 더 많았다. 


10. 네덜란드의 테레사 클롬펜하우버는 여자 3쿠션에서 우승을 차지하였고, 이는 연속 5번째 유럽피안 여자 챔피언 타이틀이다. 


11. 유럽당구연맹(CEB)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던 파록 바키(Farouk Barki)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유럽 연맹의 공식 직함을 버리게 되었다. 바키는 명예 회원으로 추대되었고, 부회장직은 네덜란드의 베니 디겐스가 이어 받았다. 하지만 바키는 UMB의 스포츠 이사직은 그대로 수행하게 된다. 


12. 여자 챔피언쉽 대회에 대한 비판의 의견이 많이 나왔다. 선수들에게 참가비를 받으면서 상금을 따로 책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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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코드롱, 원쿠션 우승으로 당구인생 100번째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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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원쿠션 타이틀을 획득한 프레드릭 코드롱


프레드릭 코드롱이 다시 한번 당구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코드롱은 오늘 벌어진 2013 유럽피안 원쿠션 챔피언쉽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베르나드 빌리에르를 120대 71 (11이닝, 에버리지 10.909)로 이기고 3년 연속 원쿠션 유럽피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동시에 이 타이틀은 생애 7번째 원쿠션 유럽피안 타이틀이자 그의 당구 인생 100번째 메이져 타이틀이다. 


이미 이번 대회 많은 경기로 피로가 누적된 코드롱은 결승전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하기에는 충분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장-폴 드브루인과의 경기를 승리한 코드롱에게 결승전 승리는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47세의 빌리에르는 자신의 이번 대회 성적에 대단히 만족스러워 하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역시나 7번째 원쿠션 우승에 도전했던 장-폴 드브루인은 준결승전에서 코드롱에게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되었지만, 블롬달과의 8강전에서 세운 하이런 111점으로 이번 대회 최고 하이런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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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코드롱, 드브루인을 물리치고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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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프레드릭 코드롱


이번 원쿠션 대회 최고의 빅매치였던 프레드릭 코드롱과 장-폴 드브루인의 대결은 현 챔피언 코드롱의 압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코드롱은 6이닝만에 120대 40으로 경기를 끝내며 드브루인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하였다. 드브루인은 8강전 블롬달과의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경기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다. 


드브루인은 첫 이닝에 24득점 이후 실수를 범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뒤이은 이닝에서도 경기 감각을 되찾지 못하며 코드롱에게 결승 티켓을 내주었다. 코드롱은 첫 이닝에 33점, 세번째 이닝에 하이런 39점을 득점하였고, 결국 6이닝째 120점에 도달하였다. 


옆 테이블에서는 베르나드 빌리에르가 같은 프랑스 동료인 알랑 르몽을 120대 48로 이기며 (11이닝, 에버리지 10.909) 생애 첫 챔피언쉽 결승 무대에 올라섰다. 빌리에르는 6개의 프랑스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3개는 3쿠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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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폴 드브루인, 블롬달을 상대로 하이런 111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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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롬달을 이기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장-폴 드브루인


네덜란드의 원쿠션 스페셜리스트인 장-폴 드브루인이 8강전 경기에서 강적 토브욘 블롬달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드브루인은 초구에 111점을 기록하는 엄청난 득점력으로 블롬달을 압도했고, 승부를 첫 이닝에 이미 결정지었다. 


이 두 선수의 경기는 8강 경기의 최고 빅매치였다. 경기 결과를 떠나 원쿠션의 최강자와 3쿠션의 최강자가 맞붙은 경기라 관중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박빙의 경기를 예견했지만, 예상외로 경기는 드브루인의 일방적인 플레이로 흘러갔다. 드브루인은 래그에 이겨 초구를 잡았고, 첫 이닝에 놀라운 111점 하이런을 기록했다. 충분히 120점을 한 이닝에 끝낼 수 있는 흐름이었는데, 112번째 샷에서 큐미스를 하며 블롬달에게 기회를 넘겼다. 블롬달은 15점을 득점하는데 그쳤고, 드브루인은 두번째 이닝에서 경기를 끝내버렸다. 후구로 마지막 이닝이 블롬달에게 주어졌지만, 블롬달은 이번에도 15점을 득점하는데 그치며 첫 챔피언쉽 대회 출전에서 8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드브루인은 두 목적구를 코너에 몰아넣고 절묘하게 몰고가는 놀라운 기술을 보여주었고, 원쿠션을 위한 완벽에 가까운 세리를 선보였다. 


드브루인은 준결승전에서 프레드릭 코드롱을 만나게되어 또 하나의 빅매치가 성사되었다. 두 원쿠션 탑 플레이어들의 경기에 전세계 당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프랑스의 베르나드 빌리에르는 피터 드 베커를 120대 107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고, 프랑스의 알랑 르몽은 자비에르 그레틸라트와 120대 120 동점이 되어 12점 페널티 샷 끝에 극적으로 승리하며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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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브욘 블롬달, 원쿠션 무대 공식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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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쿠션 무대에 공식 데뷔한 토브욘 블롬달


3쿠션에서 이미 6번의 유럽피안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던 스웨덴의 당구 전설 토브욘 블롬달이 처음으로 원쿠션 공식 대회에서 데뷔무대를 가졌다. 그동안 꾸준히 보크라인, 원쿠션 등의 종목들을 연습해온 블롬달은, 이번 대회에서 원쿠션 종목 스웨덴 대표선수로 참가해 첫 경기에서 단 8이닝만에 120점에 도달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3쿠션에서 이미 넘을 수 없는 기록들을 세운 블롬달은, 올해 독일 포켓볼 분데스리가에서도 정식 선수로 활동하며 당구 선수로서의 입지를 더욱 넓힌 바 있다. 젊은 시절에는 5-핀 대회에서도 탑클래스 선수로 이름을 떨쳤고, 1987년에는 3쿠션과 5-핀 종목의 바이애슬론 부문 월드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원쿠션 종목은 35살때 스웨덴 챔피언쉽에 참가한 이후로 첫 공식대회 출전이다. 


 

블롬달 : "사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년간 원쿠션을 연습해왔고, 최근에는 105점 하이런을 두번이나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 하이런은 107점이지만, 아마도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가능한 점수일 겁니다."


 

이번 원쿠션 대회에는 현 챔피언 타이틀 보유자인 프레드릭 코드롱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의 장-폴 드브루인, 프랑스의 자비에르 그레딜라트, 벨기에의 피터 드 베커 등 원쿠션 세계 탑 클래스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였다. 




블롬달, 원쿠션 종목 전체 1위로 예선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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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쿠션 월드클래스 선수인 장-폴 드브루인


원쿠션 종목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강자가 등장했다. 바로 전설의 3쿠션 플레이어인 토브욘 블롬달 선수. 블롬달은 어제 원쿠션 종목 공식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승리로 장식하며 다른 선수들을 긴장시켰고, 오늘은 프랑스의 자비에르 드 로이 선수를 상대로 단 5이닝만에 경기를 끝내며, 예선 종합 에버리지 18.461, 하이런 69점으로 전체 참가 선수들 중 1위로 8강에 진출하였다.  


벨기에의 피터 드 베커와 프랑스의 자비에르 그레틸라트는 각각 에버리지 17.14와 12.0을 기록해 2위와 3위를 차지하였고, 현 챔피언인 프레드릭 코드롱은 에버리지 9.6, 하이런 38점으로 5위에 올랐다. 또 한명의 원쿠션 스페셜리스트인 장-폴 드브루인(네덜란드)은 세계 정상급인 에버리지 17.0, 하이런 60을 기록했으나, 1승 1패로 승점에서 밀려 전체 8위로 간신히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는 장-폴 드브루인과 토브욘 블롬달 선수가 만나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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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클롬펜하우버, 5연속 유럽피안 여자 챔피언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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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장면


가장 많은 관심속에 치뤄진 남자 3쿠션 결승전이 벌어질 때, 옆에서는 여자 3쿠션 챔피언쉽 결승전이 동시에 벌어졌다. 네덜란드의 테레사 클롬펜하우버는 결승전에서 같은 네덜란드의 카리나 제텐을 31이닝째 30대 12로 누르고 5년 연속 유럽피안 여자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테레사는 이번 대회 유일하게 대회 에버리지 1.0을 넘긴 선수로(에버리지 1.012), 이번 대회에 참가한 다른 모든 선수들을 모든 기록에서 압도했다. 테레사는 5회 연속 유럽피안 챔피언에 오르며 여자 당구계에서는 이미 적수가 없음을 재확인 시켜주었다. 테레사는 이번 챔피언 타이틀을 얼마전 고인이 된 스페인 당구선수 마리벨 푸졸 선수에게 바친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여자 3쿠션 챔피언쉽 대회의 최종 순위 및 결과는 아래와 같다. 


1 Therese Klompenhouwer, Netherlands, 1.012

2 Karina Jetten, Netherlands, 0.617

3 Gülsen Degener, Turkey, 0.670

3 Steffi Träm, Germany 0.559

5 Marianne Mortensen, Denmark 0.627

6 Danielle le Bruyn, Belgium 0.451

7 Ingrid Englebrecht, Austria 0.406

8 Natascha Al Mamar, Austria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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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르 카라쿠르트, 생애 첫 2013 유럽피안 주니어 챔피언 타이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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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유럽피안 주니어 챔피언 자리에 오른 오메르 카라쿠르트


지난 몇년간 늘 2인자 자리에 머물렀던 터키의 오메르 카라쿠르트가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카라쿠르트는 2013 유럽피언 주니어 챔피언쉽 결승전 경기에서 스페인의 다비드 자파타를 30대 20 (28이닝, 에버리지 1.071)로 누르고 유럽피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가라쿠르트는 지난 2년간 유럽피안 주니어 챔피언쉽 결승전에서 자파타 선수를 만나 두번 모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또 작년에는 월드 주니어 챔피언쉽 결승전에 올랐으나 한국의 김행직 선수에게 패하며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실패하였다. 올해는 자파타 뿐만 아니라 준결승전에서 또 한명의 우승후보였던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도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카라쿠르트는 내년부터 연령제한에 걸려 주니어가 아닌 성인 무대로 데뷔를 하게 된다. 카라쿠르트보다 3살 어린 동생이 자신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그는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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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자네티, 에버리지 대회 기록으로 2013 유럽피안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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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장면


마르코 자네티가 2013년 유럽피안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일요일 오후 2시 30분에 벌어진 결승전 경기에서 마르코 자네티는 독일의 크리스티앙 루돌프를 상대로 40대 10 (18이닝, 에버리지 2.222)의 승리를 따내며 챔피언 자리에 오름과 동시에 유럽피안 챔피언쉽 대회 기록인 전체 에버리지 2.500도 동시에 기록했다. 

올해 51살의 마르코 자네티는 이탈리아의 유일무이한 월드 클래스 선수로, 지금까지 두번의 월드 챔피언 타이틀과 다수의 월드컵 및 큰 이벤트 경기들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까지 유럽피안 챔피언 타이틀은 보유하지 못했었다. 이번 우승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또 한번 당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게다가 이번 우승은 에버리지 대회 기록 2.500을 동시에 기록하며 이루어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자네티는 32강에서 라덱 노박을 상대로 17이닝 (에버리지 2.353), 16강에서 마틴 혼에게 16이닝(에버리지 2.500), 8강전에서 딕 야스퍼스에게 17이닝(에버리지 2.353), 그리고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각각 프레드릭 코드롱, 크리스티앙 루돌프를 상대로 12이닝(3.333), 18이닝(2.222)을 기록하며 승리하였다. 

이와 동시에 자네티는 올해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월드 게임 출전권도 따내게 되었는데, 이번 챔피언쉽 입상자인 크리스티앙 루돌프, 글렌 호프만과 에디 멕스(현 월드 챔피언), 딕 야스퍼스(현 월드 게임 타이틀 보유자), 그리고 프레드릭 코드롱을 대신해 롤란드 포톰이 같이 참가를 하게 된다. (코드롱은 참가를 포기하였다)

마르코 자네티는 이번 대회 유일하게 에버리지 2.0을 넘긴 선수이고, 공동 3위를 차지한 프레드릭 코드롱은 자네티 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28점 세계 타이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아래는 최종 순위와 기록이다 (순위, 선수 이름, 국적, 에버리지, 하이런 순)

 

1 마르코 자네티 (이탈리아) 2.500, 14

2 크리스티앙 루돌프 (독일) 1.465, 9

3 프레드릭 코드롱 (벨기에) 1.869, 28

4 글렌 호프만 (네덜란드) 1.059, 5

5 딕 야스퍼스 (네덜란드) 1.793, 11

6 무랏 나시 쵸클루 (터키) 1.579, 12

7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그리스) 1.519, 8

8 롤란드 포톰 (벨기에) 1.492, 8

9 마틴 혼 (독일) 1.527, 8

10 제롬 바베일론 (프랑스) 1.519, 8

11 다니엘 산체스 (스페인) 1.461, 7

12 제레미 뷰리 (프랑스) 1.381, 8

13 루트피 세네트 (터키) 1.318, 14

14 사메 시돔 (이집트) 1.142, 9

15 장-폴 드 브루인 (네덜란드) 1.03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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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코드롱, 28점 하이런 세계 타이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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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기록 하이런이 나온, 코드롱과 자네티의 준결승전



준결승전에서 엄청난 경기가 또 한번 나왔다. 바로 마르코 자네티와 프레드릭 코드롱의 빅매치였는데, 지난 로잔 마스터즈 대회 결승, 2013 아지피 마스터즈 대회 결승전에 이은 연속 3번째 맞대결이었다. 지난 두번의 경기는 모두 자네티가 승리하며 코드롱 선수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었는데, 이번 매치에서는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엄청난 기록이 나왔다. 바로 코드롱의 28점 하이런이다. 

현재까지 하이런 세계 기록은 28점으로 일본의 주니치 고모리가 벨기에 크리스마스 토너먼트 대회에서 작성한 이후 레이몽드 클르망이 리그전에서 작성하였고, 작년에는 벨기에의 롤란드 포톰이 벨기에 정규 리그전에서 다시한번 작성한 바 있다. 

경기는 초반부터 자네티의 우세로 진행되었다. 5이닝째 점수는 이미 15대 3으로 마르코 자네티가 크게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코드롱은 6이닝째 세계 타이 기록인 28점을 기록하며 점수를 31대 15로 한방에 뒤집었다. 29번째 포지션은 상당히 쉬웠는데 코드롱 선수는 긴장때문에 놓치고 말았다. 경기장의 모든 관중이 아쉬움의 탄성을 내지르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자네티의 노련함은 여기서 빛이 났다. 이미 코드롱 선수에게로 급속히 넘어간 분위기를 다시 찾아오는건 보통 선수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자네티는 이후에도 꾸준히 3점대의 에버리지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경기는 화력싸움으로 이어졌다. 경기는 12닝만에 자네티의 40대 37 승리로 끝이 났다. 코드롱의 28점 하이런은 경기의 패배로 조금 빛이 바랬지만, 이번 경기에서 후구를 잡은 탓에 에버리지는 자니티보다 높았다(코드롱 : 3.364, 자네티 : 3.333) 경기 결과는 이미 큰 의미가 없었고, 관중들은 두 선수의 멋진 경기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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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네덜란드 선수의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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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타이틀 보유자인 테레사 클롬펜하우버


2013 여자 유럽피안 챔피언쉽 대회 결승전에서 두 네덜란드 선수가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되었다. 바로 테레사 클롬펜하우버와 카리나 제텐 선수이다. 두 선수는 이미 실질적인 세계랭킹 1,2위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여자 선수들이다. 

테레사는 현 여자 유럽피안 챔피언 타이틀 보유자로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연간 리그 통산 에버리지 1점대를 기록하는 선수이다. 준결승전에서 터키의 여전사 귈센 데게너 선수를 만났지만 30대 11 (에버리지 1.034)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카리나 제텐도 현 여자 세계랭킹 4위에 올라있는 탑 클래스 선수이다. 제텐 선수도 언제든지 1점대의 에버리지를 기록할 수 있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흥미진진한 결승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승전은 남자 결승전과 동일한 오후 2시 30분 (한국시간 9시 30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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