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3라운드에서 2승을 거둔 김경률과 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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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거포를 2번 날리며 승리한 김경률


B조 3라운드에서 2승을 거둔 김경률과 산체스


  B조 2차전에서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를 거침없이 몰아붙여 3.333의 높은 애버리지로 첫 승을 거머쥐었던 김경률 선수는 한국시간 27일 오전 1시부터 시작된 B조 3차전에서 터키 출신의 무랏 나시 쵸클루와의 일전에서도 기세등등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1이닝과 2이닝에서 각각 7점, 5점을 득점하며 쵸클루에게 선제공격을 날린 김경률 선수는 뒤 따라오는 쵸클루를 상대로 또 다시 8이닝에 12점 연속득점이라는 강력한 거포를 발사하며 상대를 침묵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중간의 휴식 시간 이후 31:14대 상황에서 쵸클루가 꾸준한 득점으로 9점차까지 쫒아가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오늘의 김경률에게는 역부족이었다. 김경률 선수는 16이닝에 무려 11점 연속득점으로 2차 거포를 터트리며 쵸클루의 추격의지를 무너뜨림과 동시에 망연자실한 상태로 만들었다.  이후, 쵸클루는 2이닝동안 11점을 획득하며 비록 불리한 상황임에도 세계적인 선수의 면모를 과시하며 추격의 마지막 불씨(쵸클루 애버리지 2.053, 하이런 8점)를 당겼지만, 김경률 선수는 흔들리지 않고 19이닝에서 50대39(애버리지 2.632)로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이로써 김경률 선수는 승리의 감동과 더불어 10연속 득점 2번(1000유로)에 20이닝 이내(500유로)에 경기를 마치며(승리수당 500유로) 한 경기에 무려 2000유로(약 280만원)라는 큰 상금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산체스는 초반 강력한 득점으로 앞서가던 니코스에게 승기를 빼앗긴 것처럼 보였으나 9이닝부터 꾸준한 득점포를 가동하여 쉬는 시간 직전에 30점을 만들며 대역전에 성공하였다.  그 이후로도 꾸준한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산체스 선수는 26이닝에 50대34(하이런 7점)로 2연승을 달성하였다. 

 

  3차전까지 마무리 된 B조에서는 마지막 4,5차전을 남겨두고 결선 진출자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산체스 선수(2승)와 김경률 선수(2승 1패)는 승점과 애버리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여 본선진출의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김경률 선수가 한 경기를 더 치뤘기 때문에 마지막 남은 산체스와의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조재호 선수(1승 1패)와 무랏 나시 쵸클루(1승 1패)는 남은 두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위의 두 선수를 압도해야만 한다.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3패)는 아쉽게도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지었다.


B조 4차전 (한국시간 27일 오후 6시) 

산체스 vs 쵸클루

조재호 vs 니코스


B조 5차전 (한국시간 28일 오전 1시)

김경률 vs 산체스

조재호 vs 쵸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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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회 우승자인 블롬달, 터키의 타이푼에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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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PI Masters 태풍의 핵, 타이푼

 

전 대회 우승자인 블롬달, 터키의 타이푼에 침몰
 
2013 AGIPI Masters 본선 그룹 경기에서 가장 큰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 2012년 대회 우승자인 블롬달을 터키의 타이푼 타스데미르가 태풍같은 공격력으로 침몰시켰다.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격으로 몰아부친 타이푼은 23이닝만에 50대24(애버리지 2.174)의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이며 마르코 자네티와 더불어 8강 진출에 가장 근접한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를 맞이하여 22이닝만에 50대48로 승리를 거두었고 오늘 블롬달을 물리치며 2승 대열에 합류하였다.  25일 첫 경기에서 볼롬달은 예선을 거쳐 올라온 장 크리스토프 루를 맞아 힘겨운 경기력을 보이다 후반부에 역전하며 1승을 거두었지만, 오늘 타이푼에게 패하면서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이미 2승을 거둔 마르코 자네티와 타이푼 타스데미르가 가장 앞서가는 가운데, 1승2패를 기록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와 1승1패를 기록한 토브욘 블롬달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블롬달은 현재 가장 컨디션이 좋고 기량이 출중한 마르코 자네티와의 일전을 남겨둔 상태이고, 다시 8강의 남은 자리를 노리는 카시도코스타스와 최종전을 남겨두었다.  남은 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 자네티나 타이푼이 1패를 안게 되더라도 현재 애버리지가 떨어져 있어 힘겨운 앞길이 예상된다. 더구나,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남은 2 경기에서 컨디션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여겨진다.
 
한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는 전날 아쉬운 2패를 당하였지만 오늘 장 크리스토프 루를 맞이하여 하이런 16점을 기록하는 등 어제보다 훨씬 나아진 경기력으로 23이닝만에 50대17로 압승을 거두며 실날같은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예선을 치르고 본선에 합류한 장 크리스토프 루는 3패로 8강 탈락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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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경기에서 반전을 가져온 김경률과 조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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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경기에서 반전을 가져온 김경률과 조재호
 
2013 AGIPI Masters 본선에서 첫날 19이닝만에 거함 김경률 선수를 침몰시켰던 조재호 선수에게 다니엘 산체스와의 경기는 악몽으로 남게 되었다.  휴식 시간 전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23대25로 혈전을 펼치던 조재호 선수는 이후 갑자기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산체스에게 20이닝만에 39대50으로 패하고 말았다.
 
특히, 34점에서 16이닝동안 1점만을 기록하는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후반부에 산체스에게 힘없이 무너졌고, 이후 남은 조별 리그 경기에서 25일과 같은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다.
 
1패를 안고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와 두번째 경기를 펼친 김경률 선수는 시종일관 어제의 패배를 지우려는 강인한 의지를 나타내며 15이닝만에 50대28로 압승을 거두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대한 희망을 안게 되었다.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는 애버리지 1.867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였으나, 쉬지않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이끌어간 김경률 선수에게 3.333의 대회 최고 기록을 안겨주며 2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한편, 오늘 두번째 경기가 어제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그룹 B는 3강 체제의 혼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체스, 김경률, 조재호 세 선수의 상대 전적에 따라 8강 진출자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산체스와 김경률 선수의 최종 라운드 경기가 8강 진출에 결정적인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 01시에는 김경률 선수와 무랏 나시 초클루 선수 간의 3라운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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