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은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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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아지피에서 실력을 입증한 터키의 타이푼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은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 11일 개막


 


세계 탑 플레이어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2013 아지피 본선 20강 조별리그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체넷, 쵸클루, 타이푼, 세이기너 등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는 실력파 선수층을 탄탄히 갖춘 터키에서 2013년의 첫 월드컵이 2월 11에 개막을 앞두고 있다. 터키의 남부 지중해 연안 중심도시이자 휴양지로 사랑받는 안탈리아(Antalya)의 LIMAK LIMRA 호텔에서 진행될 2013 안탈리아 월드컵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약 200여명의 선수들이 단 하나의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2009년에는 마틴 혼, 2010년에는 김경률 선수, 그리고 2012년에는 최성원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총 3회 열렸던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무려 2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 개최된 수원 3쿠션 월드컵에서는 2008년에 김경률 선수가 준우승, 그리고 2011년에 조재호 선수가 준우승하는데 그치며 아직 타이틀을 보유한 한국 선수가 없기에 그만큼 안탈리아 월드컵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시드를 받지 못하는 일반 180명의 선수들은 4일동안 치열한 예선을 거쳐 오직 상위 16명의 선수만이 본선에 진출 할 수 있으며, 세계랭킹 1위부터 12위의 선수, 그리고 와일드 카드로 지정된 4명의 선수(로메로 멀린/베네주엘라, 다케시마 오/일본, 타스데미르 타이푼/터키, 알프 아흐멧/터키)는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에서는 탑 12 시드로 본선에 진출하는 최성원, 김경률, 조재호 선수를 비롯하여 강동궁, 허정한, 이충복, 임태수, 오경희, 김동훈, 김재근, 황형범, 조치연, 김현석 등 국내 최고 선수들이 출전을 눈 앞에 두고 있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월드컵 부터는 UMB에서 새로운 규정을 적용하여 모든 게임이 단판으로 종료되며(예선 3일차까지 30점, 예선 4일차부터 40점) 40초의 시간제한이 적용되어 이에 익숙치 않은 선수들에게는 승부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식 테이블은 PLATIN에서 제공하며 시모니스 천 300, 그리고 아라미스 공인구가 같이 사용된다. 5500유로의 상금과 80점의 랭킹 포인트, 그리고 제 4회 안탈리아 월드컵 타이틀이 걸린 이번 대회의 우승을 다시 한번 한국선수가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줌코리아에서는 11일(월) 오후 5시부터 17일(일)까지 전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특히 11일과 12일에는 모든 회원이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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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도착해서 시차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침 일찍 AGIPI Masters 본선 첫경기를 하러 아우토반을 달리는 김경률 선수와 조재호 선수의 차내 인터뷰. 두 선수가 상대로 만나는 첫경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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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펼친 코드롱과 야스퍼스

©Team Kozoom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펼친 코드롱


 

  2013 AGIPI Masters 본선 C조와 D조의 경기가 어느새 마지막 라운드에 접어드는 가운데, 후안조 챌린지와 각종 대회에서 맞대결을 자주 펼친 프레데릭 코드롱과 딕 야스퍼스의 C조 리그 경기가 프랑스, 쉴티히하임에 위치한 AGIPI 전용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열린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의 많은 팬들이 거장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응원하기 위해 모여들었고, 그 어느 때보다 고요한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에서 뱅킹이 시작되었다.

  선공을 하게 된 딕 야스퍼스는 초반부터 안정적인 득점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가며 5이닝에 8연속득점을 기록하는 등 앞서나갔고, 반면 극도의 컨디션 난조를 보인 코드롱은 2이닝에 2득점한 것을 제외하고 8이닝 연속으로 득점을 하지 못하며 10이닝까지 겨우 2득점에 머무르는 극심한 득점난에 시달렸다.

  후안조 챌린지에서 야스퍼스를 상대로 애버리지 2.0이 넘는 기록으로 100점차 정도의 큰 간격을 벌리며 승리를 차지하였던 코드롱의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  결국, 꾸준히 득점력을 선보인 야스퍼스가 14이닝에 접어들면서 40대7로 크게 앞서나갔고, 각종 대회에서의 코드롱과의 악연을 물리치고 전성기때의 기량을 완연히 회복한 듯한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었다고 팬들과 선수 본인들조차 믿었던 그 순간, 경기장에 엄청난 반전이 찾아왔다.  17 이닝까지 46대18로 야스퍼스가 앞선 상황, 2번 테이블에서 이충복 선수와 경기를 하고 있던 에디 레펜스가 연속 18점을 올리며 2013년 AGIPI Masters 본선 최고 기록을 수립하고 장내 모든 팬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 우렁찬 박수 갈채가 잠들어 있던 코드롱의 당구 본능을 일깨운 것이었다.  18이닝째 야스퍼스가 무득점에 그친 후 타석에 오른 코드롱은 같은 벨기에 출신의 에디 레펜스에게 자극을 받았는지, 또다시 2013년 대회 하이런 기록을 갈아치우며 연속 20득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꾸어 놓았다. 

   이 18이닝이 경기의 전환점이 되었다.  상 대의 강력한 연속득점에 자신감을 상실한 야스퍼스는 이후 6연속 이닝 무득점에 그치며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코드롱이 24이닝에 마무리 4득점을 기록하며 50대47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당구 역사의 한페이지를 멋지게 장식하였다.  또한, 이 경기를 야스퍼스가 승리하면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코드롱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이충복 선수와 최성원 선수에게도 결선 진출이 가능한 한줄기 빛을 비춰주었다.  코 드롱은 3승으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야스퍼스는 1승 1무 1패, 이충복 선수와 최성원 선수는 각각 1승 2패를 기록한 채, 나머지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을 가리는 절묘한 경우의 수에 진입한 것이다. 이충복 선수는 코드롱과, 최성원 선수는 야스퍼스와 최종전을 남겨둔 상황이므로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8강 진출이 결정된다.

   한편, 이충복 선수는 에디 레펜스와의 경기에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자신쪽으로 끌고오지 못하고 힘든 경기를 펼친 끝에 16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안고 말았다.  그러나, 코드롱과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기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D조 이충복 vs 코드롱, 최성원 vs 야스퍼스 간의 마지막 경기는 2월 4일 01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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