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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견디며 경기에 임한 최성원
가슴아프지만 아름다웠던 도전, 최성원과 이충복
2013 AGIPI Masters에 처음 출전한 이충복 선수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프레데릭 코드롱을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 분전했지만 안타깝게 패하고 말았다.
3라운드에서 딕 야스퍼스를 상대로 40대7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으며 당구 역사에 기록될만한 역전승을 펼쳤던 코드롱을 만난 이충복 선수는 심리적인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하면서 17이닝만에 50대19로 힘을 쓰지 못하고 쓰라린 패배를 다시 맛보았다. 처음으로 출전한 AGIPI Masters 대회에서 최성원 선수와의 첫 경기를 승리한 이후, 자신의 기량을 다 펼쳐보이지 못하고 연속 3패하면서 국제 대회의 높은 벽을 다시 실감하는 귀중한 경기였다.
한편, 왼쪽 어깨를 대회 직전 수술하고 아픔을 참아가며 경기를 치른 최성원 선수는 딕 야스퍼스를 만나 통증을 견디며 경기에 임했지만, 승부의 균형을 뒤집지 못하고 결국 30이닝에 50대24로 패하면서 2011년 이후 다시 왕좌에 오르고 싶은 꿈을 접어야 했다. 최성원 선수의 대회 애버리지는 1.3611을 기록하는 등 본선에서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였지만, 수술의 후유증을 견뎌가며 에디 레핀스와의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를 지켜보는 많은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로써, 그룹 D조에서는 프레데릭 코드롱과 딕 야스퍼스가 죽음의 조를 탈출하고 본선 8강에 진출하면서 세계 상위 랭커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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