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코드롱,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결승전 진출


프레드릭 코드롱,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결승전 진출

© 매드박
승리 후 환호하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

대망의 결승전은 벨기에의 프레드릭 코드롱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오늘 오후 1시에 열린 준결승전 경기에서 코드롱 선수는 콜롬비아의 알렉산더 살라자르 선수를,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 선수를 각각 누르고 2013 월드챔피언쉽 결승전에 올랐다. 

두 경기 모두 스릴넘치는 한판이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인 살라자르 선수는 준결승전에서도 코드롱 선수를 압박하며 관중들을 놀라게 했지만, 정작 본인의 득점을 올리지 못해 경기를 리드하지는 못했다. 코드롱 선수도 살라자르 선수의 디펜스에 막혀 0점대의 에버리지에 허덕였으나 살라자르 선수의 연속되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연속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코드롱 선수가 28대 12로 앞서고 있던 22이닝째, 코드롱은 하이런 12점을 기록하며 한순간에 경기를 종료시키고 홈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다. 예선전부터 전세계 강호들을 괴롭히며 4강전까지 올라온 살라자르 선수는 안타깝게도 0.545의 에버리지에 그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옆 테이블에서는 2009년 월드챔피언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와 2011년(그리고 2000년과 2004년) 월드챔피언인 딕 야스퍼스 선수의 스릴넘치는 한판이 진행되었다. 경기는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리드로 큰 임팩트 없이 마무리 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이대로 쉽게 무너질 야스퍼스 선수가 아니었다. 33대 17의 거의 더블스코어로 뒤지고 있던 13이닝째, 야스퍼스 선수는 6점을 시작으로 득점 행진을 시작하며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뒷심도 대단했다. 야스퍼스 선수는 35대 38까지 추격을 했지만,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19이닝째 40점에 올라서며 힘든 싸움을 마무리했다.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결승전 경기는 오후 4시(한국 시간 오후 11시)에 시작되며, 결승전 직후 시상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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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경기 결과 및 준결승전 대진/ 경기 시간 안내


8강전 경기 결과 및 준결승전 대진/ 경기 시간 안내

© harry van Nijlen/Kozoom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인 알렉산더 살라자르 선수

 

한국 선수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올라온 콜롬비아의 알렉산터 살라자르 선수의 눈부신 활약은 8강전에서도 계속되었다. 살라자르 선수는 마르코 자네티 선수와의 8강전 경기에서도 백전노장 자네티의 득점을 꽁꽁 묶으며 40대 23으로 압승했다. 승부는 이미 전반전에 기울어졌다. 살라자르는 놀랍도록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승부처에서의 확실한 득점과 완벽에 가까운 디펜스로 자네티 선수를 압도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자네티 선수는 살라자르의 공세에 당황하며 실수를 연발했다. 살라자르 선수는 25이닝째 40대 20으로 결승선을 넘었고, 자네티는 후구에 3점을 득점하는데 그치며 40대 23의 패배를 당했다. 옆 테이블의 프레드릭 코드롱도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뒤에 업고 독일의 마틴 혼 선수를 15이닝만에 40대 16(에버리지 2.666)으로 제압했다. 

오후 10시에 벌어진 8강전 두번째 세션에서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와 딕 야스퍼스 선수가 각각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를 누르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두 그리스 선수간의 대결에서는 카시도코스타스 선수가 12점 하이런을 앞세운 꾸준한 득점으로 단 11이닝만에 40대 24로 승리했다. 딕 야스퍼스 선수는 타이푼 타스데미르 선수와 14이닝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시소게임을 벌이다 15이닝째 타스데미르 선수의 11점 하이런으로 29대 15로 크게 뒤졌다. 하지만 17이닝째부터 야스퍼스의 집중력이 살아났고, 이후 5점, 3점, 2점, 9점의 연속득점으로 점수를 37대 34로 역전시켰다. 22이닝째는 남은 3점마저 모두 득점하며 40대 35의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준결승전은 내일 오후 1시(한국 시간 오후 8시)에 시작되며 대진은 아래와 같다. 

테이블 1 : 알렉산더 살라자르 vs 프레드릭 코드롱

테이블 2 :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vs 딕 야스퍼스

 

결승전은 오후 4시(한국 시간 오후 11시)에 시작될 예정이며 결승전 직후 시상식이 바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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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 8강 진출 아쉽게 실패


한국 선수단, 8강 진출 아쉽게 실패

© Harry van Nijlen/Kozoom
힘든 경기 끝에 8강에 오른 마르코 자네티 선수

16강에 오른 3명의 한국 선수들이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늘 오후 2시와 4시에 열린 16강전 경기에서 최성원 선수는 콜롬비아의 알렉산더 살라자르 선수에게, 김경률, 허정한 선수는 각각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에게 패하며 16강에 머물렀다. 

세 선수 모두 아쉬운 패배였다. 최성원 선수는 예선전에서 강동궁 선수를 이기고 본선에 오른 알렉산터 살라자르 선수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힘든 한판을 벌였다. 7이닝 40점의 주인공인 강동궁 선수를 누르고 16강에 오른 살라자르 선수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했으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가며 최성원 선수를 괴롭혔다. 6대 7로 살라자르가 한점 앞서고 있던 3이닝째, 살라자르는 9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6대 16으로 달아났다. 최성원 선수는 후반전에서 샷이 살아나며 추격을 시작했고, 21대 28로 뒤지고 있던 15이닝째 8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9대 2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 후반은 1,2점차의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으나 살라자르 선수가 24이닝째 먼저 40점에 도달했고, 36점을 기록하고 있던 최성원 선수는 후구에 2점을 득점하는데 그쳐 패하고 말았다. 

오후 4시에는 허정한 선수와 김경률 선수가 동시에 16강전 경기를 했고, 두 선수 모두 경기를 리드하며 앞서나가고 있었다. 허정한 선수와 카시도코스타스 선수는 휴식시간 이후 한두점차의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다 허정한 선수가 12점 하이런으로 치고 나가며 점수를 한번에 36대 27로 벌려놓았다. 허정한 선수의 하이런으로 승부가 기울어지는 듯 했으나, 2009년 월드챔피언인 카시도코스타스는 흔들리지 않고 9점으로 응수하며 점수를 다시 36대 36 동점으로 만들었다. 카시도코스타스 선수의 9점에 허정한 선수가 오히려 흔들렸고, 카시도코스타스는 19이닝째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하며 40점 고지에 올랐다. 허정한 선수 역시 후구에 2점을 득점하는데 그치며 안타깝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경률 선수는 더욱 안타까운 경기를 했다. 지난 그리스 월드컵에서 만났던 그리스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와의 경기에서 10점 이상의 점수차로 크게 앞서고 있었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가 경기 후반 첨수차를 좁혔으나 김경률 선수가 27이닝째 먼저 40점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도 남은 3점을 후구에 모두 득점하며 승부를 페널티샷으로 넘겼다. 김경률 선수는 승부치기 첫 이닝에 1점을 득점하는데 그쳤고, 다행히고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 역시 1점을 득점하며 두번째 승부치기가 시작되었다. 초구를 득점한 김경률 선수의 두번째 공배치가 조금 모호하게 섰고, 김경률 선수는 앞으로 돌려치기를 시도했으니 길게 빠지며 1점에 그쳤다.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도 1점을 득점했고, 포지션에도 성공하며 두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 김경률 선수는 그리스 월드컵에 이어 연속으로 폴리크로노폴로스 선수에게 역전패를 당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한편,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선수는 하이베르 테란(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40대 40으로 비겨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승하였고, 프레드릭 코드롱은 다니엘 산체스를 40대 31(19이닝, 에버리지 2.105)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또 하나의 빅매치였던 딕 야스퍼스와 에디 멕스의 대결에서는 2011년 월드챔피언인 딕 야스퍼스 선수가 현 월드챔피언인 에디 멕스를 40대 30(20이닝, 에버리지 2.000)으로 따돌리고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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