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우진
3/4위전을 치른 야스퍼스와 조재호 선수
조재호 선수가 딕 야스퍼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위 순위 결정전에서 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준결승전에서 불운의 주인공이 되었던 야스퍼스는 조재호 선수와의 경기에서 매우 신중한 자세로 공격과 수비를 적절히 섞어가며 경기 내내 단 한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했다. 조재호 선수는 17이닝째 25대 31로 바짝 따라 붙었으나, 연속 득점을 이어가지 못하며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데 실패하였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의 하이런이 6점밖에 되지 않는 등 경기 자체는 큰 요동없이 흘러갔고, 야스퍼스의 집중력이 조금 더 빛이 난 한판이었다. 조재호 선수는 경기 후반 7이닝동안 5득점을 하는데 그쳤고, 그 사이에 야스퍼스는 19점을 득점하며 50점 고지에 올랐다.
조재호 선수가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두번의 대회 출전만에 4강에 오르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빠르고 감각적인 플레이에 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며 한국의 작은거인 조재호 선수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이었다. 조재호 선수는 내년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며 아지피 경기장을 나섰다.
한편, 이미 아지피 대회에서 두번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딕 야스퍼스는 대회 통산 상금 10만유로(약 1억 5천만원) 고지에 오른 첫 선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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