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dier Fioramonti
산체스와 경기 중 야스퍼스의 반응
야스퍼스, 산체스 장벽을 넘어서다
쉴티히하임 - 야스퍼스의 승리는 아지피 마스터스 역사에서 또하나의 금자탑이 되었다. 딕 야스퍼스는 8강전에서 산체스를 22이닝만에 50대27로 물리치면서, 대회 참가 6번만에 총상금으로 100,000 유로가 넘는 금액을 획득하게 되었다.
아지피 경기장의 사회자인 장 자크 강글로포가 야스퍼스를 반가이 맞으며 몇 마디 단어로 그를 소개하였다. "여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있습니다." 야스퍼스는 부끄러운 듯 미소로 답하였다. "예, 그렇습니다. 엄청나게 큰 돈입니다."
더군다나, 2회의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야스퍼스의 현재 경기력이 제 궤도에 올라섰다는 점이 중요하다. 다음 4강전에서 마르코 자네트와 경기를 하게 된다. 마르코 자네티는 지난 몇주간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결승 진출 길목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
딕 야스퍼스를 8강전에서 만난 산체스는 투쟁심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겨우 2-3득점씩을 이어가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다니 산체스는 경기 후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전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상대에게 좋은 기회들을 너무 자주 허용하였고 경기 시작부터 제게 온 좋은 포지션들을 여러번 놓쳤습니다. 제가 좋은 공들을 놓치자 딕 야스퍼스가 상대적으로 좋은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스페인 출신의 다니 산체스는 최근 몇주간 일본에 다녀오면서 날카로움을 회복한 듯 보였다. 일본까지 4천킬로미터를 왕복하면서 연습 경기와 시범 경기를 통해 4000점 이상의 득점을 보여주었다.
딕 야스퍼스는 "저는 산체스가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손을 보니 엄청난 연습의 흔적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8이닝에 8점, 9이닝에 5득점으로 야스퍼스가 치고 나가면서 초반에 승부의 양상이 결정되고 말았다. 야스퍼스는 갈수록 격차를 벌였고 결국 50대27(22이닝)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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